증권사 CEO, 호실적 업고 속속 연임

3월 임기 만료 CEO 6명 중 3명 연임 성공…한국투자증권도 호실적 기반 연임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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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권사들이 호실적을 바탕으로 대표이사들의 연임에 힘을 싣고 있다. 올해 3월 임기가 만료되는 CEO 6명 중 3명에 대한 연임안이 각 회사별 주주총회에 안건으로 상정됐다.

13일 데이터뉴스가 주요 증권사 10곳의 CEO 임기만료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3월 임기 만료를 앞둔 CEO는 총 6명으로 집계됐다. 미래에셋증권의 김미섭·허선호 대표, 메리츠증권의 장원재 대표, NH투자증권의 윤병운 대표, 한국투자증권의 김성환 대표, 대신증권의 오익근 대표가 임기 만료를 앞뒀다.

증권사들은 지난해 증시 호황을 바탕으로 위탁매매(브로커리지)샤업이 이익을 늘리면서 호실적을 이끌었다. 지난해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넘기면서 투자 심리가 회복됐고, 이로 인해 거대래금이 늘어나면서 수수료가 확대됐다.

주요 증권사들은 지난해 최대 영업이익을 거두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한국투자증권은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2조 원을 넘기며 업계 최초로 2조 클럽 입성에 성공했다.

증권사들은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들이 차기 CEO로 추천받으며 연임에 성공하고 있다. 임기 만료 CEO 6명 중 연임 여부가 결정된 CEO는 총 4명인데, 이 중 3명이 연임에 성공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주총회소집공고를 통해 김미섭·허선호 대표에 대한 사내이사 재선임안을 상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도 오는 26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장원재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상정할 예정이다.

대신증권은 오익근 대표가 지난해 11월 용퇴 의사를 표명하면서 신규 CEO를 선임할 예정이다.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 예정인 진승욱 부사장은 1968년생으로 한양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93년 대신증권에 공채 입사했으며, 대신자산운용 대표, 대신증권 기획총괄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한국투자증권의 김성환 대표는 연임 여부가 결정되진 않았으나,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최대 순이익을 거둔 것과, IMA 인가, 글로벌 사업 확장 가시화 등을 기반으로 연임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의 윤병운 대표 역시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는 않았다. 윤 대표는 지난해 호실적과 11일 증선위의 자기자본 8조 원 이상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지정 안건 심의·의결 등을 기반으로 연임 가능성을 높였다.

11일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대표이사 선임을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대주주인 NH농협금융지주가 지배구조 체제 전환을 제안하면서 정기주주총회에서 사장 선임안을 제외하고 지배구조 전환을 우선 검토하기로 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