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능력과 생산실적을 늘려가고 있다. 최근 2년사이 생산능력과 실적 모두 40% 넘게 급증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회사의 총 생산능력은 2023년 733배치에서 2025년 1034배치로 4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생산실적도 523배치에서 733배치로 40.2% 늘었다.
이는 1~3공장의 풀가동과 4공장의 생산능력 확대, 5공장 준공 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8만 리터 규모의 5공장을 준공하며 총 생산능력을 78만5000리터까지 확대했다. 기존 60만 리터대에서 한 단계 올라선 것이다.
생산 확대는 실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4조5570억 원을 기록하며 2024년(3조4971억 원) 대비 30.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조3214억 원에서 2조692억 원으로 56.6% 늘었다. 2021년 매출 1조5680억 원과 영업이익 5373억 원과 비교하면 각각 3배, 4배 가까이 증가한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요 매출처는 해외다. 2025년 기준 유럽 매출은 2조367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52.0%를 차지했으며, 미주 매출은 1조7339억 원으로 38.1% 비중을 기록했다. 특히 미주 매출은 2024년 8226억 원에서 2025년 1조7339억 원으로 110.8% 증가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해외 제약사와 1조 원 이상 규모의 계약을 3건 체결했다.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2조747억 원, 미국 소재 제약사로부터 1조8001억 원, 또 다른 유럽 소재 제약사로부터 1조1103억 원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생산거점 확보에도 나섰다. 지난해 12월 회사는 미국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 아메리카를 통해 메릴랜드주 락빌에 위치한 6만L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2억8000만 달러(약 4147억 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송도와 미국을 잇는 이원화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북미 고객 대응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생산능력 측면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바이오플랜 어소시에이츠의 ‘Top 1000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설 인덱스’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인천 바이오캠퍼스는 생산능력 기준 세계 1위를 차지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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