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0세대의 도서 구매가 늘어나며 출판시장에서 존재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문학 분야를 중심으로 구매가 3년 연속 증가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예스24의 ‘1020세대 소설/시/희곡 분야 판매 현황’를 분석한 결과, 도서 구매량은 2024년 전년 대비 38.1% 증가에 이어 2025년에도 15.3% 성장했다. 2026년 역시 1~3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13.6% 증가했다. 문학 도서 구매가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지속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2025년 1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한 책은 정대건의 소설 <급류>였고, <자몽살구클럽>(2위), <모순>(5위), <소년이 온다>(8위) 등도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20대 역시 자격증·수험서 수요가 강세를 보였지만, 이를 제외하면 <모순>의 판매 순위가 가장 높았고 <자몽살구클럽>(8위), <혼모노>(9위), <급류>(10위) 등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2026년 1~3월에는 학습서를 제외한 1020세대 베스트셀러 1위가 <자몽살구클럽>으로 나타났다.
도서 구매 확대는 글쓰기 활동으로도 이어졌다. 예스24의 독서 커뮤니티 ‘사락’ 기준 2025년 1020세대의 도서 리뷰 수는 전년 대비 1만여 건 증가한 5만6174건을 기록했다.
또한 책의 페이지별로 짧은 감상과 기록을 남길 수 있는 ‘사락 독서노트’의 2025년 연간 작성 건수는 전년 대비 149.3% 증가했으며, 10대는 22배, 20대는 5.7배 증가했다. 단순 구매에서 그치지 않고 감상을 남기고 공유하는 참여형 독서가 확산된 것이다.
독서모임 참여도 함께 늘고 있다. 2024년 ‘사락’ 독서모임 서비스 론칭 이후 2026년 3월까지 누적 개설된 독서모임은 2500여 개에 달했고, 이 가운데 2025년에만 1280개가 새롭게 만들어졌다. 이 중 약 20%는 1020세대 중심 모임으로 집계됐다. 특정 작가와 작품을 깊이 읽거나 공연과 문학을 연계하는 방식의 모임도 늘면서 독서가 개인 취미를 넘어 하나의 생활문화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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