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난연 복합 시트 소재 ‘CD-110’의 다층 구조 이미지 / 자료=동방소재
동방소재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 대응용 차세대 안전 소재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마이카(MICA) 중심 시장 구조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고기능 복합 시트를 앞세워 글로벌 배터리 안전 기준 충족에 나섰다.
동방소재(대표 박인순)는 자사의 고난연 복합 시트 소재 ‘CD-110’이 최근 글로벌 안전 인증 기준인 UL 인증 시험에서 우수한 평가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시험에서 CD-110은 난연 성능을 평가하는 UL94 기준 V-0 등급을 획득하고, 전기 절연 신뢰성을 나타내는 CTI(Comparative Tracking Index) 최고 등급인 PLC 0를 확보했다. 여기에 고온 환경에서의 발화 및 난연 특성을 나타내는 GWIT(Glow Wire Ignition Temperature) 850℃, GWFI(Glow Wire Flammability Index) 960℃를 충족하며 열과 전기 안전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특히 UL94 V-0와 CTI PLC 0를 함께 확보한 점이 주목된다. 전기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에서 요구하는 고수준 안전 기준을 충족했다는 의미로, 실제 차량 및 배터리 시스템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
회사 측은 이번 성과가 기존 배터리 화재 차단 소재가 난연 또는 절연 중심으로 기능이 분리돼 있던 한계를 넘어 단일 소재로 복합 안전 성능을 구현해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CD-110은 무기계 기반의 유연형 불연 시트 소재다. 동방소재에 따르면, 기존에 배터리 화재 차단용 소재로 폭넓게 사용된 마이카(MICA)와 대등한 난연성과 절연 성능은 유지하면서도 유연성과 가공 편의성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모듈과 팩 내부의 복잡한 구조에 효과적으로 적용할 수 있고, 다양한 소재와 결합성도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열전도율을 0.3W/m·K 이하로 낮춰 단열 성능을 강화했고, 최대 1400℃ 수준의 단기 내열 특성도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가장 큰 리스크로 지적되는 배터리 열 폭주 상황에서 화염 확산을 늦추고 열 전달 속도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동방소재는 단순 화재 차단을 넘어 배터리 시스템 전체의 안전 시간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기술 경쟁력이 진화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들이 화재 대응 성능과 경량화, 구조 설계 유연성을 동시에 요구하는 만큼 차세대 배터리 소재 시장에서 활용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방소재는 글로벌 EV 및 ESS 시장을 타깃으로 CD-110 공급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향후에는 고기능 난연·절연 복합소재 제품군을 추가 확대하며 배터리 안전 소재 분야 경쟁력 강화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박인순 동방소재 대표는 “이번 인증 획득으로 CD-110의 난연성과 절연 신뢰성이 국제 기준에 부합한다는 점을 검증받았다”며 “배터리 안전 기준이 높아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 소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고객 맞춤형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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