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ARK현대산업개발, 수익성 48%↑에도 외형 축소 ‘과제’

영업이익률 11.9%로 5.9%p↑, 매출은 25.6%↓…신규 수주 71.6%↓·도시정비 수주 공백 지속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IPARK현대산업개발, 수익성 48%↑에도 외형 축소 ‘과제’
IPARK현대산업개발이 올해 1분기 수익성을 끌어올렸지만, 매출과 신규 수주가 동시에 감소하며 외형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형 현장 준공 영향으로 실적 공백이 발생한 가운데, 도시정비 수주 부재까지 이어지며 성장 동력 확보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IPARK현대산업개발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6739억 원으로 전년 동기(9054억 원) 대비 25.6% 감소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540억 원에서 801억 원으로 48.4% 증가했다. 

수익성 개선은 원가율 안정화 영향이 컸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까지 실적을 이끌었던 이문 아이파크자이, 잠실 래미안아이파크, 광명 센트럴아이파크 등 대형 현장이 준공 단계에 들어서면서 매출 규모는 줄었지만, 수익성이 상대적으로 높은 현장 중심으로 실적이 반영되며 이익률은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6.0%에서 올해 1분기 11.9%로 5.9%p 상승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자체공사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1분기 23.7%에서 올해 1분기 27.1%로 상승했고, 외주주택 부문 역시 1.5%에서 10.6%로 큰 폭 개선됐다. 반면 일반건축과 토목 부문은 적자를 이어갔다.

동절기 영향도 매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건설업 특성상 겨울철에는 공사 진행 속도가 둔화되며 원가 투입과 매출 인식이 함께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실제 분기 매출은 지난해 2분기 1조163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6739억 원까지 3분기 연속 감소했다.

자체주택 매출은 지난해 1분기 2272억 원에서 올해 1분기 1443억 원으로 36.5% 감소했고, 외주주택은 같은 기간 5040억 원에서 4202억 원으로 16.6% 줄었다. 일반건축 매출도 513억 원에서 29억 원으로 급감했다.

미래 먹거리 역할을 하는 신규 수주 역시 크게 줄었다. 올해 1분기 신규 수주는 3091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885억 원) 대비 71.6% 감소했다. 지난해부터 적극적으로 확대했던 도시정비사업 수주도 올해 들어서는 멈춘 상태다. IPARK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8012억 원을 수주하며 전년 대비 260.1%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5월 현재까지 신규 수주가 없는 상황이다. 

최근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서울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도시정비 수주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은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도시정비사업은 안정적인 중장기 매출원으로 평가되는 만큼, 향후 수주 성과 여부가 외형 성장 회복의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