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극한의 수익성 경영…영업이익 94%↑

외형보다 수익성 택한 DL이앤씨…매출 4.6%↓에도 영업이익 94.3%↑, 주택 원가율 79.9%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DL이앤씨, ‘극한의 수익성 경영’…영업이익 94%↑
DL이앤씨가 주택 부문 원가율 개선과 비용 효율화를 앞세워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렸다. 외형은 줄었지만 원가율 하락과 재무구조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며 ‘수익성 중심 경영’ 효과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2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DL이앤씨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1조7252억 원, 영업이익은 157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94.3%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4.5%에서 9.1%로 4.6%p 상승했다.

수익성 개선의 핵심은 주택 부문이었다. 올해 1분기 주택 부문 영업이익률은 15.2%를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 6.3% 대비 8.9%p 상승한 수치다. DL이앤씨는 주택 부문을 중심으로 원가율을 낮추며 수익성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해 1분기 주택 부문 매출원가율은 79.9%로, 지난해 1분기 89.2% 대비 9.3%p 낮아졌다.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주택 부문 원가율은 91.3%에서 85.5%로 개선됐고, 영업이익률은 4.0%에서 8.3%로 상승했다. 

DL이앤씨는 고수익 사업 중심의 선별 수주 전략을 강화하면서 수주잔고는 감소했다. 연결 기준 수주잔고는 지난해 말 28조4831억 원으로, 전년(30조1778억 원) 대비 5.6%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수주잔고도 지난해 말 대비 2.5% 줄어든 27조4945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신규 수주는 2조1265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5624억 원) 대비 36.1% 증가했다. 

수익성 중심 경영 기조 속에 인력 구조도 슬림화됐다. 지난해 말 기준 DL이앤씨의 총 직원 수는 4742명으로, 전년 말(5589명) 대비 15.2%(847명) 감소했다. 이 가운데 건설 현장 중심의 기간제 근로자는 2169명에서 1626명으로 25.0%(543명) 줄었다. 정규직도 130여 명 감소했다.

[취재] DL이앤씨, ‘극한의 수익성 경영’…영업이익 94%↑
인력 축소와 함께 관련 비용도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외주용역비는 66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고, 급여는 1344억 원으로 17.6% 줄었다. 복리후생비도 11.6% 감소했다. 반면 퇴직급여는 193억 원으로 37.9% 증가했다.

DL이앤씨는 외형 성장보다 수익성 중심 경영에 무게를 두며 실적 체질 개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주택 부문 원가율 안정화가 본격화되면서 당분간 이익 중심 성장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