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엔지니어링, 1분기 매출 24.7%↓…수주잔고도 급감

1분기 수주 45.1%↓·수주잔고 32.0%↓…선별 수주 기조에 도시정비 수주도 지난해부터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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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현대엔지니어링, 1분기 매출 24.7%↓…수주잔고도 급감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엔지니어링이 올해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수주잔고까지 큰 폭으로 줄어들며 중장기 성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때 ‘해외 강자’로 불렸지만 선별 수주 기조가 이어지면서 해외 수주 기반도 빠르게 축소되는 모습이다.

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엔지니어링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매출은 2조5365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3668억 원) 대비 24.7%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042억 원에서 870억 원으로 16.5%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3.1%에서 3.4%로 0.3%p 상승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연간 기준으로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024년 1조2401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278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했다. 영업이익률도 -8.4%에서 2.0%로 개선됐다. 반면 매출은 14조7604억 원에서 13조8970억 원으로 5.8% 감소했다.

[취재] 현대엔지니어링, 1분기 매출 24.7%↓…수주잔고도 급감

그래픽=챗지피티


현대엔지니어링의 미래 매출 기반인 수주 지표도 하락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23조1169억 원으로, 전년 동기(33조9908억 원) 대비 32.0% 감소했다. 특히 해외 수주잔고는 10조6157억 원에서 5조8612억 원으로 44.8% 줄었다. 국내 수주잔고 역시 23조3750억 원에서 17조2557억 원으로 26.2% 감소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은 선별 수주 전략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연간 수주는 7조895억 원으로, 2024년(12조20억 원) 대비 40.9% 감소했다. 올해 1분기 수주 역시 1조3915억 원으로 전년 동기(2조5328억 원) 대비 45.1% 줄었다.

건설업 특성상 수주와 매출 사이에는 통상 1~2년의 시차가 존재한다. 이에 따라 최근의 보수적 수주 기조가 향후 매출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도시정비사업 부문 공백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도시정비 부문에서 2023년 1조2778억 원, 2024년 1조5794억 원의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압구정·여의도·목동·성수 등 핵심 재건축 사업지 수주전이 활발한 가운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아직 도시정비 수주 실적을 올리지 못했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