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이용욱 SK온 대표 홀로서기…실적·재무 개선 과제 산적](/data/photos/cdn/20260624/art_1780908259.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이용욱 SK온 대표가 수익성 회복과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과제를 안게 됐다. 배터리사업 적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북미 포드와의 합작 구조 재편으로 차입 부담을 낮추고,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데이터뉴스가 취재를 종합한 결과, SK온이 각자 대표 체제에서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2025년 10월 SK온 대표이사(사장)로 선임된 이용욱 대표는 이석희 전 대표가 지난 5월 29일 일신상의 이유로 사임함에 따라 경영 전권을 맡게 됐다.
SK온의 실적 부진은 설립 이후 지속되고 있다. 2021년 10월 SK이노베이션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뒤 현재까지 적자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사업 영업손실은 2024년 1조1270억 원에서 2025년 9314억 원으로 축소됐으나, 올해 1분기에도 349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 같은 적자 구조가 장기화되고, 해외 투자도 이어지며 재무 건전성 지표도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SK온의 부채비율은 2023년 말 190.0%에서 2024년 말 198.5%에서 2025년 말 241.7%, 2026년 1분기 말에는 257.9%까지 상승했다. 차입금은 2025년 말 기준 20조5459억 원에 달하며, 현금 및 현금성자산을 제외한 순차입금은 15조3926억 원으로 재무적 부담이 가중된 상태다.
이 대표 체제하의 SK온은 해외 합작 구조 재편으로 재무 부담을 낮추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5월 21일 포드와 배터리 합작법인을 종결하고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회사는 이를 통해 약 5조4000억 원 규모의 차입금 부담을 덜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간 약 1억8000만 달러(약 2700억 원)의 이자 비용 절감 효과와 켄터기 공장 관련 연간 약 3300억 원 규모의 감가상각비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SK온 관계자는 "합작 종결이 행정 절차가 마무리 돼 재무 개선 효과가 2분기 보고서부터 반영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EVE에너지와의 합작 구조 재편 절차를 진행 중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EVE와의 합작공장 EUE의 지분 49%를 넘기고, 대신 옌청 합작공장 SKOJ 지분 30%를 받는 현물 거래를 진행했으며, 현재 행정 절차가 진행 중이다. 회사 측은 이를 두고 "자산 리밸런싱 관점에서 각 사가 보유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전기차 시장의 불확실성은 여전한 변수다. 2025년 3월 닛산과 체결한 배터리 공급 계약이 대표적이다. SK온은 닛산과 2028년부터 2023년까지 99.4GWh 규모의 배터리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은 15조 원 규모로 추정된 바 있다. 닛산이 미국 전기차 정책 변화 등을 이유로 미국 캔톤 공장 전기차 생산계획을 중단하면서 계약 조정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용욱 대표는 ESS를 실적 보완 카드로 내세우고 있다. 최근 회사는 올해 글로벌 ESS 시장에서 20GWh 이상 수주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복수의 미국 현지 고객사와 총 10GWh 이상 규모의 ESS 공급 계약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SK온은 현재 현지에서 약 100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다. 기존 운영 중인 조지아주 SK배터리아메리카 1∙2공장과 올해 가동 예정인 HSBMA(현대차 합작법인) 공장, 테네시 공장 등 총 4개 공장을 갖췄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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