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80%, 엘앤에프 60%…지배구조 격차 지속

포스코퓨처엠, 지배구조 준수율 업계 평균(70.7%)보다 높아…엘앤에프는 전년 대비 개선 불구 평균 못 미쳐

  • 카카오공유 
  • 메타공유 
  • X공유 
  • 네이버밴드 공유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포스코퓨처엠 80% 유지, 엘앤에프 60%…지배구조 격차 지속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의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 격차가 이어졌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포스코퓨처엠과 엘앤에프의 기업지배구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포스코퓨처엠의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은 80.0%, 엘앤에프는 60.0%로 집계됐다.

법무법인 율촌의 ‘2026년 기업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현황’에 따르면,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기업의 평균 준수율은 70.7%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를 웃돌았고, 엘앤에프는 못 미쳤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배구조 핵심지표 15개 항목 중 12개를 준수했다. 최고경영자 승계정책 마련 및 운영,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 집중투표제 채택 등 3개 항목은 미준수 항목으로 남았다. 

회사 측은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과 관련해 별도의 명문화된 정책은 없지만, 정관 및 이사회 운영기준에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사회 의장은 신속한 의사결정과 업무 집행의 효율성 제고를 위해 대표이사가 맡고 있다고 밝혔다.

미준수 항목 중 집중투표제 채택은 제도 변화와 맞물려 향후 개선될 예정이다. 상법 개정으로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대규모 상장회사는 정관으로 집중투표를 배제할 수 없게 되며,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을 개정해 집중투표제 배제 조항을 삭제했다. 다만 해당 조항은 올해 9월 10일 이후 최초로 이사 선임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이 있는 경우부터 적용될 예정이어서 보고서에 미준수로 기재했다.

엘앤에프는 지배구조 핵심지표 준수율이 2025년 53.3%에서 2026년 60%로 6.7%p 상승하며 개선 흐름을 보였다. 올해 사외이사의 이사회 의장 선임과 집중투표제 채택이 새롭게 반영된 영향이다. 다만, 집중투표제 채택 항목은 도입 적용 시점을 두고 포스코퓨처엠과 표시 방식이 달랐다. 엘앤에프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관련 정관을 변경한 것을 반영해 준수로 기재했다고 설명했다.

엘앤에프는 이사회 독립성과 관련된 일부 항목은 개선했지만, 주주와의 소통 및 최고경영자 승계, 감사기구 측면에서는 보완 과제가 남았다.

엘앤에프는 주주 분야에서 주주총회의 집중일 이외 개최, 주주총회 4주 전 소집공고 실시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 회사는 임원의 주요 경영 활동 일정과 외부감사일정, 연결 결산 일정 등을 감안한 결과라고 밝혔다. 주주환원과 관련해서는 현금배당 관련 예측가능성을 제공하기 위해 배당기준일 변경 등 정관을 정비했으나, 2025년도는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고 구체적인 주주환원정책 관련 사항을 홈페이지에 안내하지 않아 지표상 미준수로 기재됐다.

엘앤에프는 또 최고경영자 승계정책을 별도로 마련하지 않았고, 감사위원회 지원조직도 대표이사 산하 부서로 운영돼 독립적인 내부감사부서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 내부감사기구와 외부감사인 간 소통 역시 2025년 두 차례 진행했지만, 모범 규준에서 요구하는 ‘경영진의 참석 없이 분기 1회 이상’에는 미치지 못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