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LG엔솔, 상반기 적자 전환…4분기 반등할까](/data/photos/cdn/20260729/art_1783933494.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LG에너지솔루션이 2분기 흑자 전환에도 상반기 누적 기준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전기차(EV) 부문 부진이 이어진 가운데, 이를 보완할 것으로 기대됐던 에너지저장장치(ESS)의 수익성 개선도 예상보다 늦어졌다. 증권가는 회복 시점이 다소 늦어졌지만, 4분기를 실적 반등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15일 데이터뉴스가 LG에너지솔루션의 잠정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4조1152억 원, 영업손실은 945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8688억 원) 대비 적자 전환한 수치다.
실적 변동성을 보면 회복세가 정체된 모습이다. 연간 영업이익은 2023년 2조1632억 원에서 2024년 5754억 원으로 감소했다가 지난해 1조3461억 원으로 상승했으나, 올해 상반기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1분기 2078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뒤 2분기에 1133억 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했으나, 상반기 전체 적자를 상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증권가는 2분기 흑자 전환에도 불구하고, 당초 기대에 미치지 못한 실적 수준을 들어 EV 수요 둔화와 ESS 수익성 개선 지연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EV부문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GM이 올해 초 얼티엄셀즈 일부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면서 북미 파우치형 배터리 출하와 가동률이 낮은 수준에 머문 것으로 분석됐다.
EV 부진을 보완할 것으로 기대됐던 ESS는 외형 성자에도 수익성 개선 폭은 낮았다. 증권가는 모듈·팩 공정 병목으로 전분기 대비 2분기 ESS 판매량이 기대치(40~50%)보다 낮은 30% 수준으로 증가했고, 초기 가동 비용, 고정비 부담이 이어지면서 AMPC를 제외한 영업이익이 적자인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측은 램프업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날 수 있지만, 물량이 늘어나고 생산이 안정화되면서 하반기에는 점차 해소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형전지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이어간 것으로 평가됐다. 테슬라의 유럽 판매 회복과 원통형 배터리 출하 증가가 실적을 뒷받침한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테슬라의 5월 유럽(EU·EFTA·영국) 신차 등록 대수는 2만8610대로 전년 동월보다 107.9% 증가했다.
증권가는 4분기를 실적 회복의 분기점으로 보고 있다. ESS 생산라인이 안정화되고, GM향 EV 물량이 점진적으로 회복되는 데다, 하반기로 이연된 고객사 보상금 반영과 애리조나 원통형 배터리 공장 가동이 맞물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 컨퍼런스콜에서 북미 시장은 하반기 예정된 전략 고객향 물량 생산 재개를 준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ESS 부문이 4분기에는 AMPC를 제외하고도 흑자 전환할 가능성도 제시했다. 최근 리포트에서 "3분기까지 ESS 적자(AMPC 제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나, 병목 완화와 가동률 상승이 예상되는 4분기부터 흑자전환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은 ESS 사업 확대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ESS 누적 수주 규모는 약 140GWh며, 지난 5월에는 미국 DTE에너지와 6GWh 규모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16억 달러(약 2조 4000억 원)다. 또한 회사는 올해 말까지 북미 50GWh를 포함해 글로벌 ESS 생산능력을 60GWh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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