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외형 성장에 수익성까지…상반기 이익률 10.3%

초고압 변압기 매출 3223억 원,전년 동기 대비 87.1% 증가…전력사업 영업이익 49.9%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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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 외형 성장에 수익성까지…상반기 이익률 10.3%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LS일렉트릭이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까지 개선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투자 확대에 힘입어 고부가 전력기기 판매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4일 데이터뉴스가 LS일렉트릭의 실적발표를 분석한 결과, 2026년 상반기 매출은 2조953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7%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051억 원으로 55.7%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8.8%) 대비 1.5%p 증가한 10.3%를 기록했다. 

LS일렉트릭은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지만 수익성 개선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었다. 연간 영업이익률은 2019년 7.2%에서 2025년 8.6%로 지속 10%를 밑돌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사업별로는 전력 사업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전력 부문 영업이익은 2430억 원으로 전년 동기(1621억 원) 대비 49.9% 증가했다. 이는 미국 빅테크향 배전반 공급 확대와 고부가 초고압 변압기 판매 성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배전반 매출은 7756억 원으로 전년 동기(4869억 원) 대비 59.3%, 초고압 변압기 매출은 3223억 원으로 전년 동기(1723억 원)으로 87.1% 증가했다. 

다른 사업도 수익성이 개선됐다. 자동화 부문은 국내 시설투자 증가, 자동차 및 반도체 고객 비중 확대 등에 따라 회복세를 이어갔다. 영업이익은 2023년 상반기 217억 원에서 2024년 상반기 53억 원으로 감소했으나, 2025년 상반기 79억 원, 올해 상반기 121억 원으로 개선됐다. 

자회사 및 연결조정 부문도 LSPS 신규수주 호조 및 납품 본격화 등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260억 원에서 501억 원으로 92.7% 증가하며 전사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LS일렉트릭은 미국 데이터센터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회사는 그록,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오픈 AI 등 미국 빅테크사와 개발/유통사를 타겟으로 배전기기 공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2027년까지 유타 공장의 배전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텍사스 배스트럽 캠퍼스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증권업계는 고부가 전력기기 비중 확대에 따라 LS일렉트릭의 수익성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최근 리포트에서 "하반기에는 상반기 급증한 미국 데이터센터향 배전반 수주가 매출로 전환되고, 초고압변압기 출하와 국내 반도체 프로젝트 반영이 확대되며 실적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력기기 수익성도 6월부터 정상화돼 외형 성장 이상의 이익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