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증권 급성장에 비은행 순이익 비중 44%

상반기 비은행 기여도 43.7%, 전년 동기 대비 5.1%p↑…KB손보·국민카드도 실적 뒷받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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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KB금융, 보험에서 증권으로 넘어간 비은행 축…비중 40% 넘겼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KB금융의 비은행 기여도가 40%를 넘겼다. KB증권이 올 상반기까지 이어진 증시 활황을 기반으로 이익을 대폭 늘린 데 영향을 받았다. 이에 KB증권은 KB손해보험을 제치고 가장 많은 순이익을 낸 비은행 계열사로 올라섰다.

6일 데이터뉴스가 KB금융지주의 실적발표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상반기 순이익 중 비은행 계열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43.7%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8.6%) 대비 5.1%p 상승했다.

KB금융은 증권·보험·카드 등 비은행 계열사들을 앞세워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비은행 기여도는 2023년 33.2%에서 2024년 39.9%로 확대됐다. 2025년 37.0%로 소폭 감소했지만, 올해 상반기 43.7%로 다시 상승하면서 40%를 넘겼다.

이번 성장세를 이끈 비은행 계열사는 KB증권이다. 그간 KB손해보험이 비은행 계열사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KB증권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취재] KB금융, 보험에서 증권으로 넘어간 비은행 축…비중 40% 넘겼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KB증권의 올 상반기 순이익은 79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3389억 원) 대비 135.0% 증가했다. 자본시장 호황에 힘입어 자산관리(WM),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주요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영향이다.

특히 올 상반기 순이익만으로 지난해 연간 순이익(6739억 원)을 넘어섰다. 이에 KB금융의 총 순이익 중 KB증권 자체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상반기 9.5%에서 올해 같은 기간 20.1%로 10.6%p 상승했다.

KB금융은 올해 KB증권에 1조7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면서 비은행 키우기에 더욱 힘을 줬다. 두 차례의 증자를 통해 KB증권의 자기자본은 8조 원을 넘어서며 종합투자계좌(IMA) 사업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KB손해보험이 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냈다. 다만 상반기 순이익은 보험손익 등 본업 부진과 차보험 손해율 증가로 2025년 5581억 원에서 2026년 4788억 원으로 14.2% 감소했다.

KB국민카드는 지난해에 이어 비은행 계열사 중 세 번째로 많은 순이익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 순이익은 218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순이익 중 5.5%가 국민카드에서 발생했다.

다만 KB증권의 호실적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하반기 들어 증시 조정으로 인한 거래대금 감소로 상반기 호실적을 이끌었던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익이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시 대기자금 성격의 투자자예탁금은 지난 6월 4일 139조6948억 원에서 7월 말 104조1354억 원으로 줄었다. 두 달 만에 35조5594억 원(25.5%) 감소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