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X K2’, 수학 추론 글로벌 최상위 경쟁력 입증

중국·미국 AI와 수학 추론 경쟁…IMO 금메달권, AIME 공동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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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X K2, 수학 추론 글로벌 최상위 경쟁력 입증

▲IMO 2026의 문항별 전체 참가자 평균 점수와 A.X K2 점수 / 자료=SK텔레콤


SK텔레콤의 초거대언어모델 ‘A.X K2’가 국제 수학 평가에서 잇따라 최상위권 성적을 거뒀다. 

11일 SK텔레콤 뉴스룸에 따르면, A.X K2는 국제수학올림피아드(IMO) 2026 문제 평가에서 금메달 기준에 해당하는 점수를 기록한 데 이어 미국수학초청경시대회(AIME) 기반 평가에서도 글로벌 오픈웨이트 모델과 공동 1위에 올랐다.

AI 모델의 수학 추론 능력이 복잡한 문제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단계적으로 해결하는 역량을 보여주는 지표라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글로벌 AI 모델과 비교해 A.X K2의 경쟁력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A.X K2는 IMO 2026에 출제된 6개 문제를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총 42점 가운데 29점을 얻었다. 29점은 올해 IMO 금메달 수상 기준선이다.

올해 평가에서는 중국 샤오홍슈(레드노트)의 dots-note-3.0이 42점 만점을 받았다. A.X K2는 그 다음으로 높은 성적을 거둔 모델 가운데 하나다. 미국과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개발된 AI 모델 중 IMO 2026 금메달 기준을 충족한 사례는 현재까지 A.X K2가 유일하다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

오픈소스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제공하는 MathArena AIME 2026 리더보드에서도 A.X K2는 97.1%의 정확도로 공동 1위를 차지했다.

A.X K2와 같은 점수를 기록한 모델은 오픈AI 최고기술책임자(CTO) 출신 미라 무라티가 설립한 싱킹 머신스 랩의 잉클링(Inkling)이다. 잉클링은 싱킹 머신스 랩이 처음 공개한 9750억(975B) 파라미터 규모의 오픈웨이트 모델이다.

A.X K2는 이밖에도 중국 AI 모델들과 근소한 차이로 경쟁했다. 스텝펀(StepFun)의 Step-3.5-Flash는 96.67%로 3위, 문샷AI의 Kimi-K2.6은 96.4%로 4위를 기록했다.

MathArena AIME 2026은 2026년 AIME에 출제된 문제를 활용해 AI 모델의 수학적 문제 해결 능력을 비교하는 평가다. AIME는 미국수학올림피아드 선발 과정에서 활용되는 시험으로, 고난도 수학 문제에 대한 추론 능력을 평가하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AI 업계가 수학 추론 성능을 중요하게 보는 것은 수학 문제가 정답 여부를 명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는 데 있다. 자연어 생성처럼 결과의 적절성을 주관적으로 판단해야 하는 영역과 달리 수학은 정확한 답을 도출했는지를 비교적 명확하게 검증할 수 있다.

따라서 수학적 추론 능력은 AI가 단순히 자연스러운 답변을 생성하는 수준을 넘어 복잡한 정보를 단계적으로 처리하고 오류를 줄이는 능력을 갖췄는지를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금융과 회계, 물류, 제조 등 계산과 논리적 판단의 정확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AI의 실질적인 활용 가능성을 가늠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A.X K2는 6880억(688B) 파라미터 규모로, 앞서 공개된 5190억(519B) 규모의 A.X K1보다 모델 크기를 확대했다. 이를 바탕으로 수학·과학 추론뿐 아니라 한국 관련 지식과 긴 문맥을 처리하는 능력을 강화했다.

SK텔레콤은 제조와 국방, 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서 발굴한 파운데이션 모델 활용 사례를 A.X K2를 기반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소비자 서비스에서는 A.X K2의 경량화 모델을 AI 서비스 에이닷에 적용한다.

정부의 AI 사업에도 참여한다. SK텔레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추진하는 ‘모두의 AI’ 사업에 참여해 AI 모델과 서비스, 인프라를 아우르는 역량을 활용하고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AI 서비스 확산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