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롯데케미칼, 하반기 다시 적자 갈까…2027년 전망은 엇갈려](/data/photos/cdn/20260834/art_1787215578.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지난해까지 4년 연속 영업손실을 낸 롯데케미칼이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지만, 하반기 다시 적자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대산·여수 사업 재편이 본격 반영되는 2027년 실적을 두고도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케미칼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은 10조6769억 원, 영업이익은 1836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8조9870억 원) 대비 18.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롯데케미칼은 2021년 1조535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2022년 762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이후 2023년 3844억 원, 2024년 9145억 원, 2025년 9431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년 연속 적자가 이어졌다. 올해는 1분기 735억 원에 이어 2분기 1101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두 분기 연속 흑자를 냈다.
다만 상반기 수익성 개선에는 이란 전쟁에 따른 제품가격 상승과 원료 가격 변동 효과가 함께 작용했다. 롯데케미칼은 1분기 기초화학 실적과 관련해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제품 판가가 상승하면서 스프레드가 개선됐고, 긍정적인 원료 래깅 효과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래깅 효과는 2분기 초반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이 같은 효과가 사라지면서 3분기에 다시 적자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NH투자증권·BNK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삼성증권·iM증권이 제시한 3분기 롯데케미칼 영업손실 전망치는 560억~2450억 원 수준이다. 회사는 3분기 신규 공급 증가와 원료가 변동성을 수익성 변수로 꼽았으며, 증권사들은 원료와 제품 가격 하락에 따른 역래깅과 글로벌 수요 부진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하반기 전체로도 적자 전망이 나온다. 데이터뉴스가 NH·BNK·신한·삼성·iM·유안타증권의 2026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에서 상반기 실제 영업이익 1836억 원을 제외해 단순 계산한 결과, 6개 증권사 모두 하반기 적자를 예상했다. 영업손실 전망치는 300억~5400억 원 수준이다.
롯데케미칼은 하반기 기초화학 부문에서 생산운영 최적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이어가는 한편, 첨단소재와 정밀화학에서는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수익성을 방어할 계획이다. 2분기 첨단소재는 영업이익 1325억 원, 영업이익률 11.5%를 기록했고 롯데정밀화학은 영업이익 619억 원, 영업이익률 10.6%를 냈다. 순천·광양에서는 3061억 원을 투자한 연산 50만 톤 규모의 ABS·PC 컴파운딩 설비가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실적 변곡점으로 대산·여수 사업 재편 효과가 반영되는 2027년이 거론된다. 지난 6월 분할 절차를 완료한 대산공장은 오는 9월 통합법인 출범을 앞두고 있다. 여수공장 역시 여천NCC와의 통합 운영 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통합법인이 출범해 각 공장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되면 적자 폭이 큰 기초사업 비중이 줄어 손익 변동성이 완화될 수 있다.
다만 사업 재편이 본격 반영되는 2027년 실적 전망은 증권사별로 엇갈린다. iM증권은 리포트에서 2027년 영업이익을 3150억 원으로 예상했다. 이 증권사는 대산 구조조정 영향으로 수익성이 소폭 개선되고, 여수까지 사업 재편이 완료될 경우 수익성이 추가로 개선될 것으로 봤다. 그러면서 “여수·대산 연결 제외로 외형 축소는 불가피하나 대규모 적자를 덜어내고 첨단소재와 LCUSA, 정밀화학 이익에 힘입어 연간 흑자 기조에 진입할 수 있음에 더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NH투자증권은 리포트에서 2027년에도 4520억 원의 영업손실을 전망했다. NH투자증권은 “유가 등락 영향을 제외하면 구조적 개선 요인이 부재하다”고 평가하며 “아직 석유화학 업황 반등 기미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에틸렌-납사 스프레드가 2022년부터 톤당 200달러 안팎에서 움직이며 손익분기점으로 제시한 약 300달러를 밑돌고 있어 수요 또는 공급 측면의 개선에 따른 업황 반등 가능성이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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