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가 지난달 선보인 ‘LG 퓨리케어 AI 냉동얼음정수기’ / 사진=LG전자
기록적인 폭염과 사계절 얼음 소비 확산에 힘입어 얼음정수기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다. LG전자는 냉동 보관 기술과 AI 기능을 결합한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올해 국내에서 판매한 정수기 가운데 얼음정수기가 차지하는 비중이 30%를 넘어섰다고 25일 밝혔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얼음정수기 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 늘었다.
실제 얼음 소비량도 크게 늘었다. 지난 7월 LG 퓨리케어 얼음정수기 사용자의 하루 평균 얼음 이용량은 약 420g으로, 전년 동월보다 40% 이상 증가했다. 겨울에도 사용자 10명 중 8명이 하루 한 차례 이상 얼음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나 얼음정수기가 계절가전에서 사계절가전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LG전자는 이 같은 소비 경향을 제품 설계에 반영했다. 약 5만3000건의 사용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무더위가 절정인 시기에 얼음 소비량 상위 1% 사용자는 하루 평균 약 800g을 이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토대로 신제품의 하루 제빙량과 얼음 저장 용량을 이전 모델보다 각각 약 2배 확대했다.
지난달 선보인 ‘LG 퓨리케어 AI 냉동얼음정수기’는 하루 최대 3.8㎏의 얼음을 만들 수 있고, 약 1㎏을 저장할 수 있다. 특히 국내 얼음정수기 가운데 유일하게 냉동 방식의 얼음보관실을 적용해 보관 중 얼음이 녹아 줄어드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신제품은 AI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AI 음성인식’을 이용하면 제품에 손을 대지 않고 말로 물과 얼음을 받을 수 있다. ‘AI 맞춤 출수’는 사용자가 주로 선택하는 물의 온도와 양을 학습해 적합한 설정을 제안한다. 가전 제어와 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AI홈 허브’ 기능도 지원한다.
제품 내부의 결로와 오염을 줄이기 위한 설계도 강화했다. 정수기 전면과 얼음보관실 상단에 히팅 시스템을 설치해 안팎의 온도 차이를 낮췄으며, 단열재를 보강해 세균과 곰팡이가 생길 수 있는 결로 현상을 억제했다.
정수와 출수 과정에는 여러 단계의 위생 관리 기술을 적용했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은 고온 살균 기능을 통해 일주일에 한 번 자동으로 관리된다. 출수구와 얼음 토출구에는 UVnano 살균 기능을 탑재했다.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9종의 중금속을 걸러내고 노로바이러스를 99.99% 제거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구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할인과 관리 서비스도 운영한다. 신규 구독 고객에게 최대 12개월 동안 구독료를 50% 할인하며, 기존 정수기 구독 고객이 얼음정수기로 다시 계약하면 매월 5000원을 깎아준다. 구독 기간에는 무상 사후서비스와 정기 방문 관리가 제공된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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