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삼성SDI, R&D 22% 확대…배터리 3사 중 최대](/data/photos/cdn/20260937/art_1788943931.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국내 배터리 3사의 올해 상반기 연구개발(R&D) 투자가 엇갈렸다. 삼성SDI는 지난해 매출 감소에도 연구개발비를 늘린 데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투자를 확대하며 3사 중 가장 높은 투자 강도를 보였다. 반면 SK온은 배터리사업 매출 증가에도 연구개발비를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삼성SDI의 연구개발비는 8588억 원으로 3사 중 가장 많았다. 이어 LG에너지솔루션 7259억 원, SK온 962억 원 순이었다.
삼성SDI는 매출 감소 국면에서도 연구개발비를 확대하고 있다. 삼성SDI의 매출은 2024년 16조5922억 원에서 2025년 13조2667억 원으로 20.0% 줄었으나, 같은 기간 연구개발비는 1조2976억 원에서 1조4209억 원으로 9.5%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하는 동안 연구개발비는 21.9% 늘어나며 투자를 강화했다.
연구개발 투자 규모와 강도 측면에서 삼성SDI가 LG에너지솔루션을 앞섰다. 올해 상반기 LG에너지솔루션의 매출은 삼성SDI의 1.9배에 달했으나, 연구개발비 총액은 삼성SDI가 오히려 1329억 원 많았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 역시 삼성SDI가 11.7%로, LG에너지솔루션(5.2%)의 두 배를 웃돌았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연구개발비 확대 기조를 유지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한 14조1152억 원을 기록했고, 연구개발비는 7259억 원으로 17.0% 늘었다.
반면 SK온은 외형 성장과 달리 연구개발비가 감소했다. SK온 연구개발비는 배터리사업에서만 발생했다. 올해 상반기 SK온 배터리사업 매출은 4조81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7% 늘었으나, 연구개발비는 1480억 원에서 962억 원으로 35.0% 줄었다. 매출 대비 연구개발비 비중도 4.0%에서 2.0%로 하락했다.
삼성SDI의 반기보고서에 기재된 연구개발성과를 살펴보면, 전기차(EV)용 각형 전지의 성능 개선을 이어가면서도, 에너지저장장치(ESS)·무정전전원장치(UPS) 등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수요에 대응하는 연구개발 과제가 두드러졌다. 2025년 말 진행 중이던 ▲스택 저저항 구조설계 및 안전성 강화 공법을 적용한 EV용 고용량·고에너지밀도 전지 개발 ▲랙당 방전 파워 상향으로 5분 백업 시스템을 적용한 UPS용 고출력 ESS 모듈 개발은 2026년 상반기 완료됐다.
새로 진행 중인 과제로는 인공지능(AI) 부하에 대응하는 마이크로사이클링(microcycling) UPS 모듈 개발, 저가·고안전 양극소재를 적용한 ESS 셀·박스 개발이 포함됐다. 46파이 원형 전지, IT용 고안전성 파우치형 전지, 전동공구용 고출력 원형 전지 개발은 진행 중으로 유지됐다.
삼성SDI는 미래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지난 3월 ‘인터배터리 2026’에서 휴머노이드 로봇 등 피지컬 AI용으로 개발 중인 파우치형 전고체 배터리 샘플을 최초로 공개했으며, 2027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기술 고도화를 추진하고 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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