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삼양식품, 해외서 수익성↑…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올 상반기 영업이익률, 오리온 16.3% ·삼양식품 23.8%…초코파이, 불닭볶음면 등 주요 제품이 비결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해외서 수익성 잡은 식품사…오리온·삼양식품 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오리온과 삼양식품이 해외 사업을 기반으로 두드러진 수익성을 보이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NICE신용평가의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 2025년 해외매출 비중이 10%를 넘는 주요 식품사 가운데 오리온과 삼양식품은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15%를 웃돌았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주력 제품을 중심으로 매출을 늘리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상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 1조8239억 원, 영업이익 298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6.3%로 집계됐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 시장에서 초코파이와 스낵류를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주요 해외 법인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뒷받침했다. 올해 상반기 해외 법인들은 현지화 제품을 확대하고 성장 채널에 영업력을 집중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삼양식품의 수익성은 더 높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양식품의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은 1조4847억 원, 영업이익은 3533억 원이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23.8%로 집계됐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등 기존 주력 시장뿐 아니라 유럽에서도 불닭 브랜드 판매를 확대하며 해외 사업을 전체 실적의 핵심 축으로 키우고 있다.

두 회사는 해외 사업 확대를 위한 생산 기반 투자도 이어갈 계획이다. 오리온은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에서 생산능력을 확대한다. 러시아에서는 2400억 원을 투입해 트베리 신공장동을 건설하고 있으며, 베트남에서는 하노이3공장과 호치민4공장, 다낭 물류센터를 통해 향후 연간 생산능력을 1조 원대로 확대할 계획이다.

삼양식품은 밀양2공장을 기반으로 수출 물량을 늘리는 동시에 중국 현지 생산체제 구축에 나선다. 중국 공장은 2027년 1월 완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다. 회사는 중국 현지 생산시설을 통해 중국 내수시장 대응력을 높이고 현지화 전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핵심 제품과 생산 기반 확대는 두 회사의 공통점이다. 오리온은 초코파이와 스낵류,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를 앞세워 해외 판매 지역과 생산능력을 확대하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한다는 전략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