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2년 연속 도시정비 10조…주택 반등 노린다

도시정비 수주 12조7316억, 연 목표 조기 달성…상반기 국내 건축주택 매출 15.0%↓, 반등 과제

  • 프린트
  • 메일
  • 스크랩
  • 목록
  • 글자크기
  • 크게
  • 작게
[취재] 이한우 현대건설 대표, 2년 연속 도시정비 10조…주택 반등 노린다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건설이 이한우 대표 취임 2년 차에 도시정비 수주 기록을 다시 썼다. 목동10단지 재건축 수주로 연간 목표인 12조 원을 조기 달성한 가운데, 확대된 수주가 감소세에 놓인 국내 건축주택 매출의 반등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22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건설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국내 건축주택 매출은 5조9240억 원으로 전년 동기(6조9663억 원) 대비 15.0%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간 매출도 줄었다. 국내 건축주택 매출은 2024년 15조9578억 원에서 지난해 13조9178억 원으로 12.8% 감소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이 줄면서 향후 외형 회복을 뒷받침할 신규 일감 확보가 중요해진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 수주를 확대하며 주택사업의 성장 기반을 쌓고 있다. 올해 3분기까지 10조1180억 원을 수주한 데 이어 지난 19일 총 공사비 2조6136억 원 규모의 목동10단지 재건축사업을 확보하면서 누적 수주액을 12조7316억 원으로 늘렸다.

이에 따라 연간 목표인 12조 원을 조기 달성하고,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 10조5105억 원도 넘어섰다. 목표 달성률은 106.1%로, 이 대표 체제에서 2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0조 원 돌파와 최대 실적 경신을 이뤘다.

1970년생인 이 대표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건축기획실장과 국내 현장소장, 건축주택지원실장, 전략기획사업부장 등을 거쳐 2023년 주택사업본부장에 올랐다. 현장과 기획, 주택사업을 두루 경험한 뒤 2024년 현대건설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됐다.

추가 수주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9월에는 사업비 1조1148억 원 규모의 마천5재정비촉진구역 재개발사업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향후 관건은 확보한 일감의 매출 전환과 수익성 확보다. 도시정비사업은 수주 이후 인허가와 이주·철거, 착공 등을 거쳐 공사 진행에 따라 매출이 반영되는 만큼 수주 확대가 곧바로 실적 개선으로 연결되지는 않는다.

현대건설이 쌓아온 도시정비 사업지들의 공정을 본격화하고 공사비와 사업 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지가 국내 건축주택 매출 회복과 수익성 개선을 좌우할 전망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