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핀글로벌,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헬프나우 컴퓨터’ 출시

“검색 넘어 실행으로”…브라우저·문서·시스템 직접 조작하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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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핀글로벌, 실행하는 AI 에이전트 ‘헬프나우 컴퓨터’ 출시

▲베스핀글로벌의 실행형 AI 에이전트 ‘헬프나우 컴퓨터’ 화면 / 자료=베스핀글로벌


베스핀글로벌은 기업의 다양한 업무를 직접 처리하는 실행형 인공지능(AI) 에이전트 ‘헬프나우 컴퓨터(HelpNow Computer)’를 선보였다고 3일 밝혔다.

헬프나우 컴퓨터는 질문에 답하거나 정보를 검색하는 기존 AI 서비스와 달리 웹브라우저, 애플리케이션, 터미널 등을 조작해 업무를 수행하는 솔루션이다. 사용자의 지시를 구체적인 작업 순서로 나누고 기업 내부 시스템과 연동해 문서 작성부터 데이터 분석, 정보 입력, 업무 신청까지 처리한다.

베스핀글로벌은 기업들이 생성형 AI를 도입하고도 실제 업무 성과를 확보하지 못하는 'AI 파일럿 트랩(Pilot Trap)'을 해결하기 위해 이 제품을 개발했다. AI 활용 범위를 단순 정보 검색과 업무 지원에서 실제 작업 수행으로 넓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핵심 기술은 업무 목표에 따라 작업 단계를 설계하고 실행 과정을 관리하는 에이전트 런타임(Agent Runtime)이다. 자연어 기반 SQL 생성·실행(NL2SQL), 코드 생성, 브라우저 및 컴퓨터 조작 등 9가지 도구를 이용해 개별 작업은 물론 여러 단계로 구성된 업무도 처리할 수 있다.

전사적자원관리(ERP), 그룹웨어, 업무 포털 등 기업 시스템에 접속해 정보를 조회하거나 입력하고 각종 신청·제출 절차를 진행한다. PDF,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HWP 파일의 작성과 편집도 지원한다. 광학문자인식(OCR)과 시각언어모델(VLM)을 활용한 문서·화면 분석, 자연어 기반 데이터 검색과 보고서 생성 기능도 갖췄다.

외부 시스템과의 연결에는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과 API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이메일, 전자문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 등에서 데이터 조회와 입력, 승인 요청 등을 수행할 수 있다. 자주 사용하는 업무 절차는 ‘스킬(Skill)’로 만들어 조직 전체가 공유하도록 했으며, 메모리와 지식 그래프 기술을 적용해 업무 상황에 맞는 작업을 지원한다.

AI가 기업 시스템에 직접 접근하는 데 따른 보안 위험을 줄이기 위한 장치도 마련했다. ISO/IEC 42001 인증 기반 관리체계에 역할별 접근권한(RBAC), 통합인증(SSO), 실행기록 관리, 개인정보 탐지·차단 기능을 적용했다.

작업은 외부와 분리된 샌드박스 및 가상 파일 시스템에서 이뤄지며, 중요하거나 위험도가 높은 작업에는 사용자 승인을 요구하도록 설정할 수 있다. Keycloak, Okta, Zscaler 등 기존 기업 보안 솔루션과 연동도 지원한다.

AI 모델과 구축환경은 기업이 선택할 수 있다. GPT-OSS, Llama, Qwen, HyperCLOVA X, EXAONE, Gemini 등을 지원하며, AWS와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구글 클라우드, OCI, 네이버클라우드, 삼성클라우드플랫폼, KT클라우드 등에서 운영할 수 있다. 자체 서버와 클라우드 보안인증(CSAP) 환경에도 구축할 수 있다.

활용 분야는 공공 민원·행정, 경영 보고·데이터 분석, IT 운영·장애 대응, 문서·계약 검토, 영업·CRM, 시장 조사 등 6개 영역이다.

IT 운영에 적용하면 AI가 시스템 로그에서 장애 원인을 분석하고 사전에 승인된 운영 절차에 따라 복구작업을 수행한 뒤 정상화 여부까지 점검할 수 있다. 공공·금융기관을 위해 외부 인터넷과 분리된 폐쇄망 구축 방식도 제공한다.

기업의 도입 부담을 낮추기 위해 적용 범위는 관찰(Observe), 보조(Assist), 실행(Execute)의 세 단계로 확대한다. 먼저 AI가 업무를 분석하고 처리방안을 제시하도록 한 뒤 검증을 거쳐 실제 업무 수행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이다. 생산성 향상 효과는 고객별 개념검증(PoC) 과정에서 측정한다.

헬프나우 컴퓨터는 베스핀글로벌의 기업용 AI 업무 플랫폼 ‘헬프나우 플렉스(HelpNow Plex)’에 AI 컴퓨터 메뉴로 제공된다. 통합 AI 플랫폼인 ‘헬프나우 AI 플랫폼’의 에이전트 포털에도 적용된다.

베스핀글로벌의 기업 AI 기술 체계인 ‘7 Layer AI Stack’에서는 에이전트 구축·운영을 담당하는 5계층의 핵심 기능을 맡는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채팅과 문서 작성, 업무 실행 기능을 하나의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박기철 베스핀글로벌 헬프나우 개발본부장은 “기업 현장에서 AI가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려면 이해를 넘어 실행으로 이어져야 한다”며 “헬프나우 컴퓨터는 임직원의 업무 요청을 실제 결과물로 완성하는 엔터프라이즈 AI 에이전트다. 앞으로 디지털 인력(Digital Workforce)의 역할은 AI와 인간의 협업을 통해 새롭게 정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헬프나우 컴퓨터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독방식과 쿠버네티스·도커 기반 설치형으로 공급된다. 공공기관은 디지털 전문 계약을 통해 구축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