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실적 깎아먹는 해외적자에 고민

1991년부터 해외시장 개척 의지 불구 미국, 일본, 중국서 적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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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창사 이후 첫 전문경영인으로 선임 된 이효율 풀무원 대표의 경영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특히 수년 째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해외법인 실적 회복여부가 주목된다.

이 대표는 풀무원 사원 1호 출신이기도 하다.

19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풀무원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미국, 일본, 중국 해외법인이 소속된 풀무원식품은 풀무원이 지분 92.1%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효율 대표는 2010년부터 풀무원 각자대표로 선임된 2017년 직전까지 풀무원식품의 대표이사로, 해외법인 적자 상황에 직접적인 책임관계가 있다. 풀무원식품은 2010년 중국법인, 2011년에는 미국법인 등이 추가로 운영됐지만 적자를 기록해왔다.

풀무원의 해외 시장 진출은 미국법인을 설립한 1991년부터 약 30년 간 진행되고 있는 사업이다. 풀무원 오너인 남승우 전 대표의 오랜 숙원 사업이지만 풀무원식품은 미국과 일본, 중국에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풀무원식품 해외법인의 적자액은 269억 원이다.

미국법인인 풀무원 U.S.A의 지난해 3분기 누적기준 순손실은 171억 원이다. 2014년은 173억 원, 2015년 249억 원, 2016년 279억 원으로 연간 손실폭이 증가하고 있다.

같은 기간 일본법인인 아사히코의 순손익은 61억 원으로, 2014년은 79억 원, 2015년은 130억 원 2016년은 9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중국법인인 상해포미다식품유한공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22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2014년 12억 원, 2015년 15억 원, 2016년 2016년 17억 원의 적자가 났다. 북경포미다식품유한공사는 지난해 3분기까지 70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고, 2014년 22억 원, 2015년 33억 원, 2016년 40억 원으로 적자폭이 커졌다.

3년 간 4개 법인 모두 순손실 폭이 커졌다. 2016년 연간 기준 풀무원식품 해외법인의 순손실은 432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2017년 3분기 누적 기준 순손실은 268억 원으로 이미 62.6%만큼의 순손실에 달해 2017년 해외법인 적자 사정은 나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풀무원의 영업이익은 2014년 533억 원에서 2016년 379억 원으로 28.9% 감소했다. 당기순손익도 같은 기간 505억 원에서 100억 원으로 80.2% 감소해 순손익이 대폭 감소했다. 2016년 풀무원의 총 영업이익이 379억 원이었던 데 반해 풀무원식품 해외법인의 손실액이 432억 원으로, 풀무원의 영업손익 답보상태는 해외법인 적자의 영향이 크다.

풀무원이 올린 영업이익을 해외법인에서 깎아먹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효율 대표는 해외법인에서도 성과를 내야 풀무원의 수익성을 다시 동시에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이효율 대표는 1957년 군산 출생으로 남성고와 서강대를 졸업, 1983년 1호 사원으로 풀무원에 입사해 풀무원 기획조정실 마케팅팀 팀장, 홍보기획팀, 생산본부 본부장, 마케팅본부 본부장 등을 거쳤다. 이후 2017년 남승우 전 대표와 각자대표이사를 거쳐 2018년 풀무원 전문경영인 체제의 첫 총괄CEO에 선임됐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