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햇반·스팸·비비고 냉동만두 가격 평균 6~9%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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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CJ제일제당이 햇반과 스팸, 냉동만두, 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3월 1일부터 인상한다고 밝혔다. 평균 인상률은 6~9%대 수준이다.

햇반은 평균 9% 오른다. 원재료인 쌀값 상승이 주요 인상 요인이다. 210g 용량 제품은 기존 1400원 에서 1500원으로 7.1% 오른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쌀 생산량 감소로 2017년 햅쌀 가격(2017년 10월~2018년 2월 평균)은 kg당 1958원으로 전년 대비 22.7% 상승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가격이 kg당 2000원을 넘어섰고, 이런 추세를 감안하면 2018년 쌀 가격은 전년비 30% 수준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스팸과 냉동만두도 각각 평균 7.3%, 6.4% 오른다. 돼지고기 가격 상승이 주요 인상 요인이다. 스팸 2종 가운데 대표 제품인 클래식 340g 제품은 기존 가격 5480원에서 5880원으로 7.3% 가격이 인상된다. 냉동만두 5종 가운데 대표제품인 비비고 왕교자(455g x2)는 7480원에서 7980원으로 가격이 6.7% 오른다.

국내산 돼지고기(뒷다리 살) 가격은 지난 2016년 kg당 평균 3533원에서 지난해 3981원으로 12.7% 올랐다. 수입산 돼지고기(앞다리 살)도 중국 및 글로벌 소비량 확대로 2016년 평균 2.42$/kg에서 지난해 평균 2.61$/kg으로 상승했다. 냉동만두 역시 돼지고기 외 부추와 양배추, 대파 등 부재료 가격이 상승해 6.4% 인상한다.

어묵도 연육과 대파, 당근, 양배추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평균 9.8% 가격이 오른다. 어묵 10종 가운데 삼호 부산어묵 사각 210g 제품은 1380원에서 1480원으로 7.2% 인상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수년 간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왔지만, 최근 주요 원∙부재료 및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