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비싼 곳, 메리츠화재·MG손보·AXA손보 '굳건'

소형A-메리츠화재, 소형B·중형·대형-MG손보, 다인승-AXA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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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메리츠화재와 MG손해보험, AXA손해보험 등 3곳의 자동차 보험료가 업계 최고 수준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형A(1000cc) 부문에서 보험료를 가장 높게 책정하고 있는 메리츠화재는 2개월 전보다 평균 3.05%나 보험료를 더 올렸다.

자동차 평균 보험료는 2개월 전보다 1.1%포인트가량 올랐다. 평균 보험료 상승폭이 가장 큰 부문은 대형(2700cc)으로 최초 가입시 2.4%, 가입경력 3년 이상 2.1% 증가했다.

26일 데이터뉴스가 자동차보험료를 공시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5개 차종별 보험료를 가입 경력별로 분석(3월22일 기준)한 결과, 차종 및 경력에 따른 평균 보험료가 2개월 전보다 1.1%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문별 보험료 평균 증가율은 소형A가 최초가입과 가입경력 3년 이상이 각각 1.1%, 소형B 각각 1.2%다. 중형은 최초가입 0.1%, 가입경력 3년 이상 0.5%, 대형은 각각 2.4%, 2.1%, 다인승은 0.9%, 0.8%다. 

차종은 소형A(1000cc), 소형B(1600cc), 중형(2000cc), 대형(2700cc), 다인승(2200cc, 7~10인승) 등 5개로 분류했으며 기준은 31세 남성으로 연령특약(30세 특약), 1인한정, 전담보(자차)를 포함시켰다. 상품별 보험료는 CM(사이버마케팅)전용 상품이며 기본 예시를 통해 집계된 수치이기 때문에 차량 종류 및 가입자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소형A 부문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높은 곳은 메리츠화재다. 메리츠화재의 보험료는 최초가입시 90만3580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44만4150원이다. 이는 지난 1월17일보다 각각 3.1%, 3.0%씩 증가한 수치다. 소형A 부문 평균 보험료 증가율보다 각각 2%포인트, 1.9%포인트 높은 수치다.

해당 기간 동안 소형A 보험료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더케이손해보험(최초가입 부문 4.2%)과 삼성화재(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 3.3%)다. 반대로 DB손해보험은 보험료 인하폭이 가장 컸다. DB손해보험의 보험료는 최초가입 부문 2.4%,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 0.9% 감소했다.

소형B 부문 보험료가 가장 높은 보험사는 MG손해보험이다. MG손보의 보험료는 2개월 전과 동일한 107만780원(최초가입), 53만5740원(가입경력 3년)을 유지했다. 

보험료 인상률이 가장 높은 곳은 더케이손해보험(최초가입 부문)과 현대해상(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은 각각 4.1%, 4.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중형과 대형 부문에선 MG손해보험의 보험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MG손해보험은 약 2개월 전인 지난 1월17일과 같은 수준의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MG손보의 부문별 보험료는 중형의 경우 최초가입 113만4820원, 가입경력 3년 이상 67만6950원이었다. 대형은 최초가입시 121만5430원, 가입경력 3년 이상 72만970원이다.

AXA손해보험은 중형 최초가입(98만1980원) 및 가입경력 3년 이상(58만9880원), 대형 최초가입 부문(112만2160원)에서 가장 높은 보험료를 책정하고 있다. 특히 대형 최초가입 부문의 경우 2개월 전보다 보험료가 5.9%나 증가했다.

한화손해보험은 대형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 69만4820원의 보험료로 2위를 차지했다. 보험료는 지난 1월17일(65만6480원)보다 5.8% 증가했다.

다인승 보험료는 AXA손보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XA손보의 보험료는 최초가입 91만1970원, 가입경력 3년 이상 60만5750원으로 2개월 전보다 각각 1.3%씩 증가했다.

현대해상은 다인승 보험료 상승률이 업계 최고치를 기록했다. 현대해상의 최초가입 보험료는 65만7700원으로 업계 9위에 그쳤지만 인상폭은 4.7%에 달했다.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 역시 7위(47만6540원)에 머물렀으나 인상폭은 4.6%였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