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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의 기업인수합병(M&A) 본능은 '1등 LG' DNA를 깨우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가운데,  24일에는 일본 100% 자회사 ‘긴자스테파니(Ginza Stefany)’를 통해 화장품 회사 ‘에이본 재팬(AVON Japan)’의 지분 100%를 105억 엔, 한화 약 1050억 원에 인수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생활건강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차 부회장은 2005년 LG생활건강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13년 간 이번 에이본 재팬을 포함해 모두 18건의 M&A를 성사시켰다. 이를 통해 ‘화장품-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삼각포트폴리오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차 부회장은 2007년 10월 코카콜라음료를 인수했고, 2009년 10월에는 다이아몬드샘물, 2010년 1월 더페이스샵과 3월 한국음료 등을 인수했다. 코카콜라음료의 경우 인수 1년 만에 흑자기업으로 성장시키며 첫 M&A부터 성공가도를 달렸다.

2007년 이후 LG생활건강은 화장품 부문 10건, 생활용품 부문 3건, 음료 부문 5건의 M&A를 진행했다.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음료부문의 M&A 비중이 높았고, 이후 화장품 부문의 M&A가 집중됐다.

18건의 M&A 중 10건이 집중된 화장품 사업부문은 13년 간 가장 큰 성장을 기록했다. 그 결과 화장품 사업은 LG생활건강의 가장 큰 사업부문으로 성장하게 됐다.

2005년 연간기준 당시 생활용품 부문의 매출은 전체의 67.5%, 영업이익은 전체의 73.9%를 차지하며 가장 큰 사업부문이었지만 현재는 화장품 사업이 역전한 상황이다. 2017년 연간 기준 화장품 사업 매출은 전체의 52.8%, 영업이익은 전체의 68.4% 비중인 사업이 됐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1분기 기준 2005년 이후 매출 812억 원에서 9477억 원으로 1067.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5억 원에서 2120억 원으로 3754.5% 성장했다. 연간기준으로는 2005년부터 2017년까지 매출액이 3142억 원에서 3조3111억 원으로 953.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73억 원에서 6361억 원으로 3576.9% 성장했다.

생활용품 부문은 1분기 기준 매출액이 2005년 1분기 1818억 원에서 2018년 1분기 3947억 원으로 117.1%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1억 원에서 419억 원으로 성장했다. 연간기준으로는 매출액이 2005년 6536억 원에서 2017년 1조5804억 원으로 141.8%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531억 원에서 1670억 원으로 214.5% 성장했다.

차 부회장의 M&A가 성공적으로 이어지고 있어 LG생활건강의 실적 역시 성공가도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된다. LG생활건강은 이번 1분기, 역대 최고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

LG생활건강은 올해 1분기 매출 1조6592억 원, 영업이익 2837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5%, 9.2% 성장했다. 분기 실적으로는 매출과 영업이익 역대 최고 실적이다. 매출은 2005년 3분기 이후 50분기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2005년 1분기 이후 52분기 성장했다. 차 부회장의 대표이사 선임 연도인 2005년 이후 13년 간 거침없이 성장했다.

사업부문별로는 LG생활건강의 삼각포트폴리오 가운데 화장품 사업의 성장이 전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화장품 사업부문은 매출 9477억 원, 영업이익 2120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1%, 20.1% 성장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 3947억 원, 영업이익 419억 원을 달성해 전년동기 대비 각각 4.5%, 23.8% 감소하며 다소 주춤했고 음료사업은 매출 3168억 원, 영업이익 298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5.7%, 5.0% 성장했다.

사업보고서 상 2010년부터 LG생활건강 보고서에 집계된 음료 부문은 1분기 기준으로 매출이 2010년 1417억 원에서 2018년 3947억 원으로 12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8.5% 성장했다. 연간기준으로 2010년 7163억 원에서 2017년 1조3789억 원으로 9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010년 735억 원에서 2017년 1272억 원으로 73.1% 성장했다.

ann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