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보험료 가장 비싼곳, 부동의 1위 AXA손보

4개 부문 1등...메리츠화재·한화손보·MG손보 등도 차종별 비싼 곳으로 꼽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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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 AXA손해보험, MG손해보험 등 4개 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가 업계에서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AXA손보는 차종 및 가입경력에 따른 자동차 보험 10개 부문 가운데 4개 영역에서 가장 비싼 보험료를 책정해 다관왕을 차지했다. 이어 MG손해보험이 3개 부문, 메리츠화재와 한화손해보험이 각각 2개, 1개 부문에서 자동차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7월 손보업계 자동차 보험료는 지난 1월보다 평균 0.5%상승했다. 총 10개 부문 가운데 소형A·중형·다인승의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은 평균 보험료가 인하됐고 3개 부문을 제외한 7개 영역은 평균 보험료가 인상됐다. 보험료가 가장 많이 인상된 부문은 '소형A 최초가입' 부문으로 6개월 새 1.7% 인상됐다.

24일 데이터뉴스가 '보험다모아'에 자동차 보험료를 공시하는 11개 손해보험사의 자동차 보험료를 차종(소형A·소형B·중형·대형·다인승)과 가입 경력 유무(최초가입·가입경력 3년 이상)에 따라 10개 부문으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지난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보험료가 0.5% 인상된 것으로 집계됐다.

해당 기간 동안 보험료 인상폭이 가장 큰 부문은 소형A 최초가입으로 6개월 사이 보험료가 1.7% 인상됐다. 반면 같은 기간 소형A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은 보험료가 1.5%인하돼 감소폭이 가장 컸다.

차종은 소형A(1000cc), 소형B(1600cc), 중형(2000cc), 대형(2700cc), 다인승(2200cc, 7~10인승) 등 5개로 분류했으며 가입 경력 유무(최초가입·가입경력 3년 이상)에 따라 나눠 분석했다. 운전자 기준은 31세 남성이며 연령특약(30세 특약), 1인한정, 전담보(자차)를 포함시켰다. 상품별 보험료는 CM(사이버마케팅)전용 상품이며 기본 예시를 통해 집계돼 차량 종류 및 가입자 조건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소형A 부문의 업계 평균 자동차 보험료는 최초가입시 79만2179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 37만4371원으로 나타났다.

최초가입의 경우 지난 1월 평균 보험료(77만8870원)보다 1.7% 인상됐으나 가입경력 3년 이상은 38만0036원에서 1.5% 인하됐다.

메리츠화재는 소형A 최초가입 부문 보험료 인상폭이 가장 크다. 메리츠화재의 7월 보험료는 97만7910원으로 1월(87만6270원) 대비 11.6%나 급증한 상태다. 보험료도 11개 손보사 중 가장 비쌌다.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엔 AXA손보가 43만3800원의 보험료가 책정돼 가장 보험료가 비싼 보험사로 이름을 올렸다. 7월 AXA손보의 보험료는 6개월 전(42만8380원)보다 1.3%나 인상됐다. 업계 평균 보험료가 1.5% 인하된 것과는 대조적이다.

반면 롯데손보는 소형A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 보험료가 가장 저렴했으나 인상폭이 가장 컸다. 7월 기준 롯데손보의 보험료는 33만8290원으로 업계 평균 보험료(37만4371원)보다 3만6081원(9.6%)나 저렴했으나 1월(32만5900원)보다 3.8% 오른 상태다.

소형B 부문 업계 평균 보험료는 최초가입 89만350원, 가입경력 3년 이상 43만4187원으로 각각 1.5%, 0.6%씩 인상됐다.

AXA손보는 소형B 최초가입 부문에서 102만3140원의 보험료가 책정돼 보험료가 비싼 보험사 1위를 차지했다. 보험료가 6개월 전(103만6460원)보다 1.3% 인하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업계 평균 보험료(89만350원)보다 13만2790원(14.9%)나 비싼 상태다.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는 MG손보가 업계 평균(43만4187원)보다 7만8713원(18.13%) 비싼 51만2900원의 보험료가 책정됐다. 


중형 부문 자동차 보험료는 가입경력 유무에 따라 평균 보험료 증가율이 상이했다. 최초가입의 경우 평균 보험료가 1월(85만8732원)보다 0.4% 인상된86만2483원으로 책정된 반면,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엔 51만6597원에서 51만4402원으로 0.4% 감소했다.

중형 부문에서는 가입 경력 기간에 상관없이 MG손보가 가장 높은 보험료를 책정했다. 최초가입의 경우 102만3370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16만887원(18.7%), 가입경력 3년 이상은 61만650원으로 업계 평균보다 9만6248원(18.7%) 비쌌다.

대형 부문 평균 보험료는 가입경력 유무에 관계 없이 인상됐다.

최초가입의 평균 보험료는 1월(95만4848원)보다 1.5% 인상된 96만8972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의 경우엔 60만9694원에서 0.9% 인상된 61만5419원을 기록했다.

AXA손보는 대형 최초가입 부문에서 117만1500원의 보험료가 책정돼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1월(105만9700원) 대비 10.6%나 증가한 수치다. 업계 평균 보험료와 비교해도 20만2528원(20.9%)이나 비싸다.

한화손보는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 73만3700원의 보험료로 가장 비싼 보험사 1위를 차지했다. 특히 한화손보의 보험료는 1월(65만6480원) 대비 11.8%나 급증해 증가폭 역시 가장 컸다.

다인승 부문은 최초가입의 경우 평균 보험료가 1.1% 인상된 반면 가입경력 3년 이상은 0.4% 인하됐다. 7월 최초가입의 평균 보험료는 74만4481원, 가입경력 3년 이상은 49만8545원이다.

메리츠화재는 다인승 최초가입 부문에서 94만7740원의 보험료가 책정돼 보험료가 가장 비쌌다. 1월(92만3470원) 대비 2.6% 증가한 수치다.

AXA손보는 가입경력 3년 이상 부문에서 지난 1월(59만7940원)보다 0.2% 인상된 59만9150원의 보험료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