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인력 떠나는 삼성화재…20~30대 직원↓, 40~50대 직원 ↑

20대 비중 20%→19%, 30대 40%→38%...40대 32%→34%, 50대 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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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삼성화재의 젊은 인력들이 회사를 떠나고 있다. 삼성화재의 20~30대 직원 수는 1년 사이 3% 줄었고, 사원 직급 비중은 2%포인트 감소했다. 고액 임금자의 비중이 증가하면서 직원 수는 0.4% 줄었는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오히려 증가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삼성화재의 사업보고서를 통해 임직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직원 수는 총 5671명으로 직전년도(5696명) 대비 0.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0~30대의 비중이 3%포인트 줄어들며 직원 수 감소를 부추겼다. 

2017년 기준 삼성화재의 20대 직원 비중은 직전년도(20%) 대비 1%포인트 감소한 19%였다. 같은 기간 30대 직원 비중 역시 40%에서 38%로 2%포인트 줄었다. 

대신 40대 직원 비중이 32%에서 34%로 2%포인트 증가했고, 50대 비중 역시 전년(8%) 대비 1%포인트 증가한 9%를 기록했다.

특히 30대 비중이 감소하고 40대 비중이 증가하면서 두 집단간 격차가 8%포인트에서 4%포인트로 급격히 축소됐다. 

근로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직급 역시 높아질 가능성이 높은데, 직급이 높아질수록 급여가 함께 증가하게 된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기준 삼성화재의 직급 구성 비중은 사원이 56%로, 직전년도(58%) 대비 2%포인트 줄었다. 대신 간부급 직원의 비중이 37%에서 39%로 2%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는 4.3% 증가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삼성화재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은 9675만 원으로 직전년도(9278만 원) 대비 397만 원(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직원 평균 근속 연수 역시 10.6년에서 11.2년으로 5.7% 늘었다.  총 근로자 수가 1년 새 0.4%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회사 측에서 임직원에게 제공하는 교육 규모 역시 축소됐다.

지난 2017년 기준 삼성화재가 임직원에게 사용한 교육 비용은 1인당 평균 148만 원으로 직전년도(222만 원) 대비 33.3%나 급감했다. 임직원 교육 시간 역시 2016년 117시간에서 2017년 96.6시간으로 17.4% 줄었다. 같은 기간 임직원의 만족도는 80점에서 78.1점으로 2.4% 감소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