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 수출 실적, 취임 전 대비 반토막

2014년 7만2001대→2018년 3만4169대 52.5%↓...현대-기아차 꾸준한 증가세와 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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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이윤혜 기자] 쌍용자동차가 수출 부진의 늪에서 좀처럼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2016년 수출 5만2290대에서 2017년 3만7008대로 29.1% 급감한데 이어, 2018년에는 3만4169대로 전년에 비해 다시 7.7% 감소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는 2015년 3월 선임됐으며, 그간 취임 전 수출실적을 단 한차례도 넘어서지 못했다. 쌍용차는 2014년 7만2001대를 수출했다. 2018년에 3만4169대를 수출하는데 그쳤으니, 최 대표 선임후 수출실적이 52.5% 감소해 반토막 이상이 난 셈이다.

18일 데이터뉴스가 쌍용자동차의 수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이 회사는 2018년에 총 3만4169대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판매 대수인 3만7008대 대비 7.7% 하락한 수치다. 완전조립방식 수출(CBU)과 현지 조립방식 수출(CKD)을 모두 포함했다. 

SUV 차량인 티볼리(1만4857대), 렉스턴(6198대), 코란도C(4430대), SUT 차량인 코란도 스포츠(4244대), 렉스턴 스포츠(3102대), MPV 차량인 코란도 투리스모(1338대) 등을 중심으로 수출 판매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2015년 선임된 최종식 대표의 수출 타개책에 눈길이 쏠린다. 2014년 7만2000여대이던 쌍용차 수출실적은 최 대표 취임 첫해 2015년 4만5100까지 줄었다. 다행히 2015년 5만2290대로 늘려놓긴 했으나, 2016년 이후 줄곧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수출 부진에 대해 쌍용자동차는 "호주 법인 신설과 함께 렉스턴 스포츠에 대한 글로벌 론칭 확대 등 신흥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의 침체에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같은 기간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수출 판매 대수는 늘었다.

현대자동차의 2018년 판매 실적은 총 386만5697대로, 전년(381만5886대) 대비 1.3% 증가했다. 기아자동차는 총 228만500대를 판매하며, 전년 222만4671대 대비 2.5%를 더 팔았다.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