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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업계의 업황이 크게 부진한 가운데, LG화학의 연구개발(R&D)이 돋보이고 있다. LG화학은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의 3.6%를 R&D에 투자했다.

30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화학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1분기 기준 연구개발비가 25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666억 원) 대비 2.7% 감소했다. 2년 전(2354억 원)과 비교하면 10.2% 증가했다.

석유화학업계는 글로벌 공급 과잉, 미국 무역분쟁의 영향 등으로 지난해부터 하강국면이 본격화됐다. 이에 업계 불황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각 기업은 신사업, 사업 재편에 주력하고 있는데, LG화학은 배터리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모양새다.

배터리 사업에 더해 전기차, 스마트폰, 합성신약, 바이오의약품 등의 연구개발을 통해 본 사업인 석유화학 이외에 타 사업 영역 영위를 목적으로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LG화학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1분기 기준으로 2016년 3.1%, 2017년 3.4%, 2018년 3.6%, 2019년 4.0%로 3년 새 0.9%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기준 매출액 대비 비율은 3.6%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0.4%포인트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매출액 가운데 3%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LG화학의 연구개발 조직은 CTO 및 사업본부 산하의 연구소 및 개발센터로 구성됐다. 미국, 독일, 일본, 러시아 위성 랩(Lab)을 두고 있다.

1분기 기준으로 연구 기관에 변화가 생겼다. 기초소재연구소가 석유화학연구소로 명칭을 변경했다. 또한 산업소재개발센터, 유기소재개발센터,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소재개발센터 등 3개의 소재개발센터가 설립됐다.

LG화학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규모는 동종업계인 석유화학업계(LG화학, 롯데케미칼, 한화솔루션, 금호석유화학) 대비 월등히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4개 기업의 합계 기준 연구개발비 규모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319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81.2%를 LG화학이 투자했다.

LG화학에 이어 두 번째로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이 높은 곳은 한화솔루션이다. 올해 1분기 기준으로 전체 매출액 가운데 2.1%를 연구개발에 투자했다. LG화학(3.6%)과 1.5%포인트의 격차가 나타났다.

금호석유화학과 롯데케미칼의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비 비율은 0%대를 기록했다. 올해 1분기 기준 0.8%, 0.6%씩으로 집계되며, LG화학(3.6%)과 2.8%포인트, 2.0%포인트씩의 격차가 나타났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