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선 체제 현대글로벌서비스, 내부거래 비중 '뚝'

대외사업 성장, 총 매출 급증 속 계열사 매출 비중 1년 새 절반으로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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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선 현대중공업지주 부사장이 이끄는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내부거래 비중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에서 분사해 설립한 엔지니어링 서비스 기업으로,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의 장남 정기선 부사장이 2018년 1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계열회사 거래현황을 분석한 결과, 2019년 총 매출(개별기준) 중 계열사 관련 매출비중이 17.7%로 집계됐다. 2018년 내부거래 비중 34.8%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설립 첫 해인 2016년 내부거래 비중이 62.7%를 기록한 이후 매년 감소세를 이어왔다. 이듬해인 2017년 계열사 관련 매출 비중이 39.6%로 줄어든데 이어 2018년에도 전년보다 4.8%p 감소했다.

▲정기선 현대글로벌서비스 대표이사


현대글로벌서비스는 대외 사업이 비교적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 전체 매출이 매년 2배 가까이 늘어난 반면, 계열사 관련 매출 규모는 상대적으로 증가폭이 크지 않거나 오히려 줄면서 내부거래 비중이 빠르게 감소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 전체 매출은 2017년 2382억 원에서 2019년 7895억 원으로 2년간 5513억 원(231.5%) 증가했다. 반면, 내부거래 규모는 2017년 942억 원에서 2019년 1399억 원으로 457억 원(48.5%) 증가에 그쳤다. 특히 지난해는 계열사 관련 매출이 전년(1440억 원)보다 41억 원(2.8%) 감소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부, 엔진사업부, 전기전자시스템과 현대미포조선, 현대삼호중공업으로 분리 운영하던 서비스 사업부문을 통합해 2016년 11월 28일 설립됐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엔진, 전기전자사업 관련 보증서비스 대행, 유상부품판매, 기술서비스 제공, 선박연료유 공급 등이 주사업이다. 특히 친환경 선박 개조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면서 실적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정기선 부사장이 선박 AS 서비스 사업을 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해 설립된 회사로, 스스로 책임지고 경영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판단해 대표이사를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몽준 이사장과 정기선 부사장이 각각 25.8%와 5.1%의 주식을 보유한 현대중공업지주가 이 회사의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강동식 기자 lavita@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