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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타이어의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이 1년 만에 한 자릿수로 회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0.4%로, 강호찬 대표 체제서 최저치를 기록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넥센타이어의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이 기업의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이 77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1조300억 원) 대비 24.9% 감소했다. 이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 역시 1113억 원, 653억 원에서 29억 원, 8억 원으로 97.4%, 98.8%씩 줄었다.

코로나19로 인해 완성차 업계가 판매 부진을 겪었다. 타이어업계의 주요 고객인 완성차 업계가 악화됨에 따라, 넥센타이어의 양산 공장과 중국·체코 공장 등도 셧다운을 반복하면서 영업실적이 대폭 하락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전 세계적으로 유행함에 따라 타이어 주요 공급처인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가 감소했던 것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 


현재 넥센타이어의 수장을 맡고 있는 강 대표는 강병중 넥센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1971년 부산에서 태어났으며, 연세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2001년 넥센타이어에 입사해 경영기획실과 영업본부 상무를 거쳤고, 2010년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전략담당 사장을 맡았다. 이어 2016년 대표이사에 복귀했고, 지난해 3월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강 대표 취임 이후 넥센타이어의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2016년 13.4%, 2017년 9.3%, 2018년 8.0%로 꾸준히 악화됐었다. 영업이익률이란 매출액에서 영업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한다. 기업의 영업활동 성과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로 활용된다.

강 대표 취임 4년 차인 2019년에야 영업이익률이 10.8%로 직전년도 대비 2.8%포인트 상승하며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이에 따라 업계 1위 한국타이어를 제치고 타이어 업계 가운데 영업이익률 1위를 차지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올해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반 하락한 탓에 영업이익률도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은 0.4%로 집계됐다. 두 자릿수 기록 후 1년 만에 영업이익률이 10.4%포인트나 급감하며 한 자리로 회귀했다. 이는 강 대표 체제서 최저치로 나타났다. 이전 최저치인 2018년 상반기(8.0%)과의 격차는 7.6%포인트로 집계됐다.

한편, 넥센타이어는 하반기 전망도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연방정부가 외국산 타이어에 대한 반덤핑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11월까지 검토하기로 했다. 넥센타이어는 동종업계 대비 생산능력이 국내에 집중돼 있다. 이에 따라 미국의 반덤핑 규제가 이뤄질 경우 타 경쟁사 대비 불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