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홀딩스, 1년 만에 환경투자액 2배 넘게 증가…재생에너지가 견인

2021년 82억→2022년 121억…포항공장에 13GWh 규모 태양광 자가발전설비 구축으로 투자액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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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홀딩스의 환경투자액이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재생에너지 부문이 환경투자 확대를 견인했다. 

19일 데이터뉴스가 동국제강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환경투자액이 203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1년(82억 원) 대비 147.6%(121억 원) 증가했다.

동국제강은 올해 5월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사 동국홀딩스, 사업 회사인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으로 인적분할됐다. 이에 따라 이번 보고서는 존속법인인 동국홀딩스를 발간 주체로 동국제강과 동국씨엠의 성과를 담았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열연의 환경투자액 성장률이 돋보였다. 2021년 47억 원에서 2022년 139억 원으로 195.7%(92억 원) 증가했다. 투자부문별로 재생에너지 사업이 대폭 늘었다. 지난해에만 97억 원을 투자했다.

이에 대해 동국홀딩스 관계자는 "포항공장(열연사업) 태양광 설치 비용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설명했다. 

지난 3월 전력 효율 향상과 탄소배출 감축을 위해 포항공장 3개동 지붕 5만평에 10MW급 태양광 자가발전설비를 구축했다. 이 설비를 통해 연간 약 13GWh의 전력을 생산, 전기료 15억 원을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6000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당 설비에는 동국제강의 고내식성 마그네슘 합금도금강판인 GIX를 적용하기도 했다. GIX는 동국제강이 신재생에너지 시설용으로 개발한 친환경 철강 제품이다.

냉연 사업 투자액도 전년 대비 성장했다. 지난해 64억 원을 투자하며, 2021년(35억 원) 대비 82.0% 증가했다.

냉연 사업에서는 대기 투자액이 크게 늘었다. 총 투자액은 2021년 29억 원에서 2022년 51억 원으로 75.9% 늘었다. 

한편, 전사 투자액은 자원화 및 기타를 제외한 모든 투자 부문이 모두 늘었다. 

단순 투자액 성장률은 수질과 대기가 가장 앞섰다. 각각 2021년 10억 원, 57억 원에서 2022년 19억 원 72억 원으로 90.0%, 26.3% 증가했다. 온실가스와 자원화 및 기타에는 8억 원, 7억 원씩을 투자했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