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폐기물 재활용률 35.5%…주요 기업 중 최저

주요 제약·바이오 기업 중 유일하게 50% 밑돌아…대웅제약 "공정 개선 통해 재활용률 늘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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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이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폐기물 재활용에 가장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데이터뉴스가 대웅제약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발생한 폐기물 1084톤 중 203톤을 385톤을 재활용해 폐기물 재활용률 35.5%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폐기물 재활용률은 2020년 23.4%, 2021년 24.4%로 올라간데 이어 지난해 11.1%p 상승해 비교적 빠른 개선세를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다른 주요 제약·바이오기업에 비해 폐기물 재활용 수준이 유독 낮아 더 시급한 개선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주요 제약·바이오기업 중 재활용률이 50%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은 대웅제약이 유일하다. 

이에 대해 대웅제약 관계자는 "각 회사마다 폐기물 발생의 빈도와 공정에 따라 발생량의 차이가 많이 나는 부분으로, 이 차이를 단순 비교하는 것은 어렵다"며 "재활용률은 매년 개선되고 있고, 폐기물을 고려한 공정 개선을 통해 재활용률을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제약·바이오기업 기업의 폐기물 재활용률을 분석한 결과, 셀트리온도 54.8%로 비교적 낮은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GC녹십자(61.8%)와 종근당(62.2%) 역시 60% 초반 대의 재활용률에 머물렀다. 

반면, 보령(77.9%), 삼성바이오로직스(74.9%), 한미약품(71.6%)은 70%대의 비교적 높은 폐기물 재활용률을 기록했다.

정재훈 기자 jeje@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