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 취임 이후 수익성 신기록 작성중

매년 영업이익 증가…상반기 영업이익률 7.1%, 중장기 성장목표(두 자릿수 달성)에 더 다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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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대표가 취임이후 매년 영업이익을 늘리고 수익성을 큰 폭으로 개선하고 있다.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수혜를 기반으로 상반기에만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을 이미 뛰어 넘었다. 영업이익률도 7%대까지 끌어 올렸다.

24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LG에너지솔루션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실적을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244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4545억 원) 대비 173.9% 증가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대표 체제서 영업이익이 꾸준히 늘었다. 권 대표는 2021년 11월 취임했으며, 사실상 취임 첫 해인 지난해 1조2137억 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며, 전년(7685억 원) 대비 57.9% 증가했다.

LG화학에서 물적분할돼 떨어져나온 2020년 이후 햇수로는 3년 만에 1조 원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권 대표 체제에서 북미 시장 확대에 힘썼다. 북미 내에서 단독 공장을 세우고 타 기업과의 합작법인을 설립하며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또한 전체 수주 내에서 북미 비중을 늘리기도 했다. 전체 수주잔고 중 70%를 북미에서 따냈다.

이 가운데 올해 1월부터 IRA가 시행되면서 본격적인 수혜를 입고 있다. IRA 시행으로 배터리업계는 올해부터 미국 내에서 생산 및 판매한 셀, 모듈에 일정액의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셀은 KWh당 35달러, 모듈은 KWh당 10달러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분기부터 영업이익에 AMPC(생산세액공제) 예상금액을 반영하고 있다. 1분기와 2분기에 각각 1003억 원, 1109억 원을 반영했다. 상반기에만 총 2112억 원의 이익을 추가로 얻은 셈이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상반기에만 1조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냈다. 1조2447억 원으로, 전년 연간 영업이익(1조2137억 원)을 뛰어넘기도 했다.

영업이익 성장을 기반으로 영업이익률도 늘었다. 연간 기준으로는 2021년 4.3%에서 2022년 4.7%로 0.4%p 늘었다. 올해 상반기에는 7.1%로 전년 동기(4.8%) 대비 2.3%p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중장기 성장전략 발표 당시 5년 내에 두 자릿 수의 영업이익률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는데, 목표 달성에 한 발짝 다가갔다.

한편, 매출도 성장세를 잇고 있다. 2022년 상반기 9조4129억 원에서 2023년 상반기 17조5206억 원으로 86.1% 늘었다. 올해 매출 목표를 33조 원으로 발표했는데, 상반기만의 목표의 53.1%를 채웠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