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출점 확대에 복합쇼핑몰까지…1억 인구 베트남 총력전

작년 베트남 매출 37%↑, 진출국 중 최고…올해 할인점·백화점 추가 출점,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 개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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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이 베트남에 할인점과 백화점의 지점을 늘리며 시장 확대에 나선다.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해외 진출 국가 중 베트남에서 가장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2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롯데쇼핑의 분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올 1분기 베트남 지역 매출은 1204억 원으로, 전년 동기(983억 원) 대비 22.5% 증가했다.

롯데쇼핑은 베트남, 인도네시아, 중국 지역에 진출해 있다. 이 중 베트남은 가장 큰 폭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베트남 매출은 3907억 원으로, 2021년 2848억 원에서 37.2% 늘었다. 같은 기간 인도네시아 매출은 10.9% 증가했고, 중국은 37.6% 감소했다. 

이 회사는 2008년 12월 국내 유통 업계 최초로 베트남 시장에 할인점(롯데마트)을 진출시켰다. 이어 백화점도 베트남에 열었다. 현재 베트남에 백화점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롯데쇼핑이 유일하다.

롯데쇼핑에 따르면, 베트남은 1억 명에 육박하는 인구와 높은 경제 성장률로 유통 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시장이다. 이에 전략적 진출 국가로 선정,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롯데쇼핑은 올해 말까지 베트남에 할인점을 2곳 늘리고, 백화점도 추가 오픈할 계획이다. 1분기 기준 베트남 지역에서 할인점 15곳, 백화점 2곳, 영화관 46곳을 운영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베트남 하노이에 ‘롯데몰 웨스트레이크’를 개관한다. 이곳은 현지 최대 규모 유통시설로, 지하 2층~지상 23층, 연면적 35만3700㎡ 규모다. 백화점, 호텔, 오피스 등 복합단지로 구성된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