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율 풀무원 대표, 영업이익 하락세 끊고 반등 시동

2021·2022년 연속 내리막길…올 들어 1분기 이어 2분기도 영업이익 증가, 상반기 상승률 5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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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이효율 체제 풀무원, 2년 연속 영업이익 내리막길…올 상반기는 전망 맑아
2년 연속 영업이익이 내리막길을 걸은 풀무원이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을 대폭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섰다.

7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풀무원의 분기보고서와 증권사 추정치를 종합한 결과, 올해 상반기 매출 1조4921억 원과 영업이익 313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각각 전년 동기보다 10.0%, 43.3% 증가한 수치다.

풀무원은 올해 1분기 국내 단체급식 및 휴게소 이익 증가와 미국법인 판매가 인상 등으로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1분기 영업이익은 123억 원으로, 전년 동기(61억 원) 대비 101.1%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1분기 6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낸 단체급식 및 외식사업인 식품서비스 부문은 올해 1분기 14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1분기 72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해외사업은 올해 1분기 손실규모를 66억 원으로 줄였다.

[취재]이효율 체제 풀무원, 2년 연속 영업이익 내리막길…올 상반기는 전망 맑아
풀무원은 앞서 2021년과 2022년 연속 수익성 하락을 경험했다. 2021년 영업이익은 385억 원으로, 전년(460억 원)보다 16.3% 감소했다. 지난해는 263억 원에 그치며 하락률(31.7%)이 더 커졌다. 지난해는 당기순이익도 적자로 돌아섰다. 

원가부담이 주효했다. 지난해 수입 백태와 고급 생면용 밀가루 가격은 전년보다 각각 28.6%, 24.6% 상승했다.

[취재]이효율 체제 풀무원, 2년 연속 영업이익 내리막길…올 상반기는 전망 맑아
풀무원은 올 1분기 영업이익 상승을 시작으로 올해 수익성 반등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에 이효율 풀무원 대표는 해외사업과 디지털 전환(DX)으로 수익성 중심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 대표는 1983년 풀무원에 입사해 풀무원식품 마케팅본부장, 대표이사 사장을 거쳐 2018년 풀무원 총괄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는 미국에서 아시안 누들과 두부를 필두로 해외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디지털 기술과 데이터를 활용한 DX 비전을 수립해 풀무원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