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편의점 1위 지키기’ 고군분투

작년 편의점 매출 8조2457억, CU와 격차 1140억 불과…특화매장, 온라인, 택배 등 수익 창출 다각화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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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GS리테일, 편의점 1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
GS리테일이 편의점 업계 1위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특화 매장 확대, 온라인·택배 서비스 등 수익 창출 다각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8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GS리테일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편의점 매출은 8조2457억 원으로, 전년(7조7800억 원)보다 6.0%(4657억 원) 늘었다.

하지만,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CU와의 매출 격차가 좁혀졌다. 2021년 4492억 원이던 CU와의 매출 차이는 2022년 2022억 원으로 줄어든데 이어 지난해 1140억 원까지 축소됐다.

점포 수는 이미 CU가 앞선 상황이다. 지난해 말 기준 GS25와 CU의 편의점 매장은 각각 1만7390개, 1만7762개로 CU가 372개 더 많다.

이 같은 상황에서 GS25는 점포 수 확대는 물론, 신선 강화형 매장 도입, 반값 택배 서비스 등으로 집객 효과를 높여 점포 당 매출을 늘리고, 이를 통해 CU와의 매출 격차를 벌리는데 집중할 방침이다. 

신선 강화형 매장은 농축수산식품 등 장보기 관련 물품을 판매하는 편의점으로, 일반 편의점 대비 취급하는 상품군이 500여 종 더 많다. GS25는 2021년 3곳이던 신선 강화형 매장을 지난해 253곳으로 늘렸다. 

신선 강화형 매장의 신선식품 매출은 일반 매장보다 27.4%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GS리테일 관계자는 “기존점에 신선식품을 추가해 추가 매출을 올리거나 신규점을 신선강화형 매장으로 오픈해 기존 대비 높은 매출을 창출하는데 중점을 둔 전략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주택가 상권 내 편의점 신규 출점 시 신선강화형 콘셉트 편의점을 오픈해 초기부터 높은 매출액을 확보해 간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택배 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우리동네GS 모바일앱을 운영하고 있다. 2011년 업계 최초로 매장에서 행사 상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증정품을 앱에 보관할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배달서비스와 픽업서비스를 추가해 고객의 상품 구매를 원활하게 했다. 지난 1~2월 배달서비스와 픽업서비스 주문 실적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77.0%, 420.4% 늘었다.

반값택배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배송이 가능한 서비스로, 주문 한 건당 최저가격이 1800원이다. 연간 1000만 건, 누적 30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수요에 힘입어 울릉도, 연평도, 백령도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