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미국 조지아주 ‘솔라 허브’ 공장 본격 가동

연간 3.3GW 규모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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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에 위치한 한화큐셀의 솔라 허브 공장 지도 / 자료=한화큐셀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 공장의 모듈 생산라인 건설을 완료하고 제품 생산에 돌입했다고 7일 밝혔다. 

카터스빌 공장은 한화큐셀의 미국 내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 ‘솔라 허브’의 한 축으로, 연간 3.3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모듈 제조능력을 보유하게 됐다. 

카터스빌 공장은 지난 3월까지 시운전을 마치고 4월부터 모듈 상업 생산에 돌입했다. 내년에 연간 3.3GW 규모의 잉곳·웨이퍼·셀 상업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솔라 허브의 또 다른 축인 달튼 공장은 지난해 말 증설을 완료하고 연간 1.7GW였던 모듈 생산능력을 연간 5.1GW로 3배 늘렸다. 뒤이어 카터스빌 공장 모듈 라인이 완공되며 한화큐셀의 미국 내 모듈 생산능력은 연간 8.4GW로 늘어났다. 8.4GW는 미국의 약 130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카터스빌 공장의 모든 생산라인이 가동되면 북미 지역에서 태양광 밸류체인을 모두 제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공장 신·증설과 모듈 효율 증가로 내년 한화큐셀의 글로벌 연간 생산 능력은 잉곳·웨이퍼 3.3GW, 셀 12.2GW, 모듈 11.2GW가 될 예정이다.

한편, 한화큐셀은 미국 정부가 자국 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한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첨단세액공제(AMPC) 등 혜택을 받고 있다. 카터스빌 공장이 올해 약 2GW 규모의 모듈을 생산해 세액공제 혜택이 연내 1억4000만 달러(약 1860억 원)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은 내년부터 잉곳·웨이퍼·셀·모듈을 모두 미국 내에서 제조하면 세액공제가 연간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밸류체인별 생산라인이 집적화되며 물류비 절감, 효율성 제고 등의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화큐셀은 REC실리콘이 미국 워싱턴주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친환경 수력 에너지로 제조한 폴리실리콘을 솔라 허브에 넣어 밸류체인 전부를 미국 내에서 조달해 IRA 혜택을 극대화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 

한화큐셀이 사업 부문으로 속해있는 한화솔루션은 2022년 REC실리콘의 지분을 인수했다. 지난해 9월에는 친환경 폴리실리콘을 10년간 공급받는 내용의 장기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이 밖에도 한화솔루션의 자회사인 한화첨단소재가 카터스빌 공장 인근에 건설하고 있는 공장에서 EVA시트를 공급받을 예정이다.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카터스빌 공장의 첫 모듈 상업생산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는 등 한화큐셀의 태양광 통합 생산단지인 솔라 허브는 순조롭게 구축되는 중”이라며 “한화큐셀은 제조 능력 증대와 재생에너지 사업 영역 확장을 동시에 꾀하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시장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