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1조1000억원 유상증자 결의

임시 주주총회서 발행가능 주식수 3억주→5억주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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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삼성중공업이 19일 이사회를 열어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계획을 의결했다.


유상증자 방식은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로 진행되며 1억5912만주의 주식이 신규 발행된다. 예정 발행가는 할인율 20%를 적용한 6920원이다.

삼성중공업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발행 가능한 총 주식수를 3억주에서 5억주로 늘려 유상증자의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

박대영 사장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조선업이 위기에 처한 시점에서 회사 운영자금을 안정적으로 조달하기 위해 유상증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증자를 통해서 단기적인 자금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유상증자로 인해 주주들에게 부담이 가는 것에 대해서는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임직원들은 ‘뼈를 깎는 노력’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모든 임직원들이 중국의 조선사와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임금을 10% 낮췄다”며 자신은 7월부터 급여를 전액 반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보험을 유지하기 위한 최소한의 금액인 9700원만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박사장은 계속되는 조선업 불황에 프로젝트 매니지먼트와 O&M(Operating and Maintenance, 운전과 유지보수) 등 신규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데이터뉴스=안신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