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가 혼맥] 범두산가 혼맥 52%는 정관계-재계 아닌 일반가문

창업주 3세대-4세대는 대부분 평범한 집안 출신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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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범두산 오너일가의 배우자 52%는 일반 가문출신으로 분석됐다.

3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가 국내 10대 가문 오너일가의 배우자 가운데 이력을 확인할 수 있는 3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범두산가와 혼인을 맺은 인물은 총 25명으로 집계됐다. 그 중 절반 이상인 13(52%)은 평범한 가문에서 자란 일반인이었다.

데이터뉴스는 이번 조사에서 이혼 및 재혼을 모두 포함시켰으며 계열 분리된 경우에도
10대 가문 창업주를 기준으로 묶어 표기했다. 범두산가에는 두산건설, 오리콤, 두산인프라코어 등의 기업이 포함되는 형태다.

오너일가 배우자의 가문은 재계
, 관료, 정계, 일반 등 총 4개 항목으로 분류했다. 재계의 경우 기업을 운영하는 오너일가를 의미하며, 일반은 정··재계를 제외한 인물들을 모두 포함시켰다.

범두산가 오너일가의 배우자 출신은 세대별로 비슷한 양상을 나타냈다
.

9명의 오너3세 배우자 가운데 일반 가문 출신은 55.6%(5명)를 차지했으며 15명의 오너4세 중 53.3%에 해당하는 8명이 일반인 출신이었다. 또 오너 3,4세 모두 재계 출신 배우자의 비율은 각각 33.3%로 동일했다.

범두산 오너
3세 가운데 배우자의 이력이 확인되는 인물은 총 9명이다. 그 중 재계 출신 배우자는 박용만 두산인프라회장의 아내 강신애씨(강성진 전 삼보증권 사장),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의 아내 이상의(이건 전 대호그룹 회장의 딸), 박용훈 전 두산건설 부회장의 아내 구선희(구철회 LG창업 고문의 딸) 3명이었다. 박두병의 손녀딸 박용언씨의 남편 김세권 전 서울고검 검사장(현 법무법인 케이씨엘 고문변호사)은 범두산 오너3세의 배우자 가운데 유일한 관료출신 인사다.

범두산 오너4세 역시 평범한 가문 출신 배우자의 비중이 두드러졌다.

범두산가 오너
4세의 배우자 중 이력이 확인되는 인물은 총 15명으로 그 중 평범한 가문의 자녀는 총 8명이었으며 재계 출신의 인사는 5명이었다. 이어 관료 집안 출신이 2명이었고 정계 출신 인사는  없다.

오너4세의 배우자 가운데 평범한 집안의 출신으로 가장 대표적인 인물은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의 아내 서지원씨다. 1969년생인 서씨는 서울대 미술학과 출신이며 1990년 박 부회장과 결혼해 슬하에 박상우, 박진양 등 두 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박태원 두산건설 부회장의 아내 최윤희씨도 평범한 집안의 자녀로 알려져 있다
. 또 박형원 두산인프라코어 부사장의 아내 최윤희씨, 박석원 두산건설 부사장의 아내 정현주씨 역시 비오너일가 출신이다.

범두산가 오너
5세 가운데 결혼을 한 인물로는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의 장녀 박상민씨가 유일하다. 그녀는 지난 310일 구자열 LS 회장의 아들 구동휘 LS산전 이사와 결혼해 가정을 꾸렸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