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변화혁신은 재계에 단골손님으로 등장하는 경영 키워다.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입버릇처럼 혁신을 강조한다.

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임원명단을 공개하는 한화 12개 계열사에는 담당업무로 혁신을 맡고 있는 임원이 7명으로 집계된다.

이들은 한화그룹 캐시카우인 한화생명과 한화손보
, 그리고 한화건설과 한화토탈에 속해 있다. 다만 혁신 담당 임원 직위는 대부분 상무보에 그친다. 통상 임원 직위가 높을수록 조직 내 담당부서의 입김이 센 것으로 여겨진다.

한화 주요 계열사에는 부사장급 이상 임원이
20, 전무급은 52명이 포진해 있다. 상무급은 323명으로 가장 많다. 상무급에서도 3분의 2에 달하는 195명이 상무보다.

한화생명은 지난해 말 조직개편을 통해 최고혁신책임자를 차남규 사장 직속에 편제했다
. 성균관대 출신의 박상욱 상무는 한화생명 최고혁신책임자로서 혁신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CEO에게 직접 보고한다. 한화생명에서 재정실장과 투자전략실장을 지냈다. 박 상무는 사내 혁신 업무 외에도 IT운영팀을 총괄하면서 저금리 시대에 맞춘 정책과 상품을 관리한다. 2021년 도입될 새로운 국제회계기준(IFRS17) 준비도 박 상무가 책임진다.

김 회장의 차남인 김동원 상무는 혁신실에서 박 상무를 보좌하며 경영수업 중에 있다
. 김기남성윤호 상무보 역시 혁신팀장과 보험Core혁신TF팀장으로서 박 상무 예하에 있다.

눈길을 끄는 점은 혁신 담당 수장의 출신 대학이 팀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
. 오너 일가인 김 상무는 유학파(예일대), 두 명의 상무보는 연세대와 서울대를 나왔다.

한화손보는 혁신사무국장을 두고 있으며 변동헌 상무보가 지난해
7월부터 맡고 있다. 변 상무보는 고려대에서 행정학을 전공했고, 한화손보 손해율개선TFT 팀장, 다이렉트사업본부장, 신채널사업본부장 등을 지냈다.

한화건설은 지난해
1분기 체질 개선을 통해 건설업 시황변화에 대응하고 신사업을 도모하기 위해 미래혁신실을 신설했으며, 이승호 상무보를 실장으로 영입했다. 서울대를 졸업하고 컬럼비아 대학원에서 MBA를 마친 이 상무보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에서 기업공개(IPO), 블록딜 거래 등 주식자본시장(ECM) 업무를 담당했다.

한화토탈은 최종영 상무보가 경영혁신 담당 임원으로 재직 중이다
.

한편 김승연 한화 회장은 지난해 조직문화 혁신을 선언한데 이어 올 초에는 신년사를 통해
성장을 위한 혁신 강도를 더욱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5월 열린 2017년 연도대상 시상식에서도 한화생명과 관련한 혁신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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