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 시대' 이마트, 임원 학맥 천지개벽…연세대 급감, 서울대·경희대 약진

2011년 출범 당시와 비교, 연세대 8명→3명, 서울대 0명→4명, 경희대 1명→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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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정용진 부회장 체제로 전환된 이마트 임원의 학맥 지도가 바뀌고 있다. 연세대 출신 임원 비중이 확연히 줄고, 서울대와 경희대 졸업자는 약진했다.

14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이마트는 임원(비상근 제외)은 출범 당시인 201137명에서 올 1분기 42명으로 13.5% 증가했다.

임원 수는 늘었지만 연세대 출신은 크게 줄었다
. 20118명으로 22% 비중을 차지했던 연세대 졸업자는, 현재 3(7%)으로 급감했다. 출범 당시 자리했던 연세대 출신 임원 중 아직까지 재직 중인 임원은 한채양 부사장보 한 명 뿐이다. 한 부사장보는 과거 상무에서 승진했다.

반면 서울대 출신은
2011년 당시 한 명도 없었지만, 현재는 4명으로 늘었다. 부사장보인 송세빈 법무실장과 형태준 전략본부장, 상무보인 최상혁 점포운영담당과 김재곤 홍보담당 임원이 서울대 동문이다.

서울대는 신세계그룹 오너 일가인 정용진 부회장과 인연이 있는 곳이다
. 정 부회장의 아버지인 정재은 명예회장도 서울대 전자공학과 출신이다. 정 부회장은 경기초, 청운중, 경복고를 거쳐 서울대 서양학과에 입학해 1년을 다녔다. 대학과정은 서울대를 마치지 않고 미국 브라운대로 건너가 경제학 전공으로 마쳤다.

경희대 출신도
1명에서 5명으로 늘었다. 2011년 재직했던 경희대 출신은 현 CEO인 이갑수 사장이다. 당시 이 사장은 고객서비스본부장(부사장보)이었다. 새로 등장한 경희대 출신 임원은 노재악 TRADERS본부장(부사장보)과 김홍극 상품본부장(상무), 이민기 패션레포츠담당서보현 가전담당(상무보) 등이다.

이 외 고려대와 중앙대는 각각 출신 임원 수가
2명씩 늘고, 줄었다.

이에 따라 이마트 임원 출신 대학은 출범 당시 연세대
, 중앙대, 성균관대 3곳이 41%를 차지할 정도로 쏠렸던 게 현재는 경희대,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국외국어대 등으로 다양해졌다.

다만 서울대
, 고려대, 연세대로 불리는 SKY 비중은 25%에서 24%로 큰 차이가 없다. 지방대 출신 임원 비중도 10% 안팎으로 큰 변화가 없다.

서울대와 마찬가지로 한국외국어대 출신도 이마트 출범 당시에는 없었지만
, 현재는 3명으로 늘었다. 이달수 홍보담당, 안혜선 리빙담당, 김선호 전략실 인사팀장 등으로 모두 상무보다.

남구혁 가공식품
A담당 상무는 유일한 고졸 출신 임원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