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경영복귀] CJ, 이재현 회장 복귀에도 컨트롤타워 등 기존 경영체제 유지

이 회장 구속 후 늘어난 (주)CJ 임원수 감축 및 경영위원회 폐지 계획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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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CJ그룹이 이재현 회장 복귀와 무관하게 기존의 경영체제를 그대로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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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이 탈세 혐의로 구속 된 이후 그룹 컨트롤타워 역할 수행을 위해 덩치를 키운 ()CJ 임원진 규모는 현 상태를 유지한다. 오너리스크를 막기 위해 발족된 경영위원회도 존속된다.

CJ
그룹 지주사인 ()CJ는 임원 수가 이 회장이 구속되기 전인 2012년 말 3명의 대표이사를 포함해 12(비상근 임원 제외)이었으나, 1분기에는 22명으로 83.3%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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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 당시 ()CJ 소속이던 구창근 부사장은 최근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CJ푸드빌 새 대표로 선임돼 구원투수 역할을 하기 위해 떠났다. 구 부사장은 44세로 CJ그룹 최연소 CEO가 됐는데, 그룹사에서 ()CJ 임원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이 부회장이
20137월 구속된 그해 말 ()CJ 임원 수는 22명으로 대폭 늘었다. 이후에도 줄곧 20명 안팎의 규모를 유지했다.

임원 수가 늘어난 만큼
()CJ의 담당은 더욱 많아지고, 세분화 됐다. 법무,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담당 임원이 새롭게 추가됐다. 인사는 인사총괄, 인사지원, 인사담당 등으로 전문성이 강화됐다.

이에 대해
CJ그룹 관계자는 그룹 외형이 성장하고 사업다각화가 이뤄짐에 따라 자연스레 컨트롤타워인 ()CJ 임원 수가 늘게 된 것이라며 오너리스크 때문에 덩치를 키운 게 아닌 만큼 이 회장 복귀로 임원 수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CJ는 이 회장 구속 이후 안정적인 그룹경영을 지속하기 위해 발족한 경영위원회도 앞으로 존속시킬 방침이다. 현재 경영위원회에는 손경식 CJ그룹 회장, 이채욱 ()CJ 부회장, 이미경 부회장, 김철하 CJ제일제당 부회장 등 4인으로 구성돼 있다.

손 회장과 이 부회장은 각각 이 회장의 외삼촌과 누나로서 오너 일가다
. 김 부회장은 이 회장의 대표적인 최측근 인사다.

이 회장이 구속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컨트롤타워에 몸담고 있는 임원은 오너 일가를 제외하고 김홍기 부사장
(인사총괄)과 이한국 부사장(경영지원총괄) 2명뿐이다. 두 사람은 2012년 당시 부사장으로서 각각 비서팀과 감사팀을 이끌었다.

경욱호 부사장
(마케팅실)과 이현경 상무(비서실), 하용수 상무(전략2)는 이 회장과 고려대 동문이다. 강호성 부사장은 검사, 김상영 부사장은 언론계(동아일보) 출신의 경력 입사자다. 해외사업의 달인으로 불리는 이채욱 부회장 역시 삼성그룹과 GE 등에서 경력을 쌓은 외부 인사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