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의 순혈주의...고위 임원 80%가 자사 출신

30대 그룹 평균보다 자사 비중 20%P 높아…임원 대부분 LG 시절 입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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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LS그룹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 80%가 내부 출신 인사로 조사됐다. 타 그룹에 비해 순혈주의가 유난히 강하다는 분석이다.

11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임원 명단을 공개하는 LS그룹 13개 계열사의 부사장 이상 고위 임원은 10명이고, 이중 8명이 내부 출신으로 집계됐다.


30
대 그룹 부사장 이상 임원의 내부 출신 비중 평균은 63%인데 LS는 이보다 20%포인트 가량 높다. 두산, 효성 등 자사 출신 임원 비중이 20~30%로 낮은 그룹과 대조된다.

이는
LG그룹에서 계열 분리된 LS에 아직까지 LG 출신 인사가 고위직에 많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통상 입사 후 임원이 되기까지 20년 안팎의 시간이 필요한 만큼 외부 영입을 배제하면 향후 5~6년은 더 LG 출신 인사가 LS를 이끌 것으로 예상된다.

LG
출신으로는 LS그룹 전문경영인 중 직위가 가장 높은 이광우 ()LS 부회장이 대표적이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전기공학과 졸업 후
1979년 럭키개발로 LG그룹에 입사해 LG전자에서 구조조정팀장과 미주법인 마케팅담당을 역임했다. 2003LSLG에서 분리된 이후에는 LS산전 경영전략담당 전무에 이어 2011()LS 사장이 됐다. 2014년 말에는 2008LS의 지주사 전환과 그룹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이철우
LS오토모티브 사장도 1983LG전선 시절 입사한 인사다. LS전선으로 이어오며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았으며, 2008년부터 현재 회사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고려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명노현
LS전선 부사장 역시 1987LG전선에 입사한 재무전문가로 30년째 장기근속 중이다. 이 외에 LS그룹 내부에서 영업 전문가란 평가를 받고 있는 윤재인 가온전선 부사장과 김연수 LS엠트론 부사장이 LG전선 출신이다. 김 부사장은 명 부사장보다 LG 입사가 2년 빠르다.

박용상
LS산전 부사장과 김원일 LS오토모티브 부사장 또한 LG그룹에 편입된 LS산전으로 입사한 내부 인사다. LS산전의 모태는 1975년 세워진 럭키포장이며, 1979년 신영전기로 상호가 바뀌면서 LG그룹에 편입됐다. 박 부사장과 김 부사장은 각각 1988년과 1985년 입사해 30년가량 근속 중이다.

윤선노
E1 부사장은 자사 출신 고위 임원 중 이광우 부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근속 기간이 길다. 세종대 회계학과 졸업 후 올해로 입사 36년차(1982LG칼텍스)를 맞는다. 임원 승진 후에는 경영기획 관련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이에 반해 이학성
()LS 사장과 전두성 LS오토모티브 부사장은 외부 영입 인사다.

이 사장은
1983년 효성에 입사해 중공업PG 전력팀 이사, 중공업연구소장, 중공업 최고기술책임자(CTO)를 지낸 후 2011LS산전 HVDC사업단장 고문(전무급)으로 영입됐다. 지난해 연말 인사에서 ()LS CTO를 맡아 계열사 간 융합 및 시너지 창출, 신기술 대응탐색 등 그룹 차원의 기술경영을 이끌고 있다.

전두성
LS오토모티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다국적 커넥터업체인 타이코일렉트로닉스AMP 상무 출신으로 15년 전 LS에 영입됐다.

한편
LS그룹은 2003LG가 국내 대기업 그룹 중 처음으로 지주사 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LG전선, LG-니꼬동제련, LG-칼텍스가스, 극동도시가스 등 전선과 금속, 에너지 부문이 분리·독립해 출범했다. LG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인 고 구태회(넷째구평회(다섯째구두회(여섯째) 회장 집안이 각각 4:4:2의 지분 비율로 형제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