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생명보험사의 퇴직연금 수익률이 유형에 따라 최대 0.93%까지 차이가 났고, 같은 유형의 퇴직연금 상품 중에서도 기업에 따라 4.06%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

신한생명은 확정기여형과 개인형퇴직연금 2개부문에서 12개 생보사 중 최하위 수익률을 기록했다.

21일 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퇴직연금 수익률을 공시하는 12개 생보사의 20172분기 기준 최근 1년간 퇴직연금 평균 수익률은 확정급여형(DB) 1.85%, 확정기여형(DC) 2.78%, 개인형퇴직연금(IRP) 2.26%로 집계됐다.

생보사 가운데 확정급여형 수익률이 가장 높은 곳은 IBK연금보험이다. IBK연금보험은 지난 20109월 국책은행인 IBK기업은행이 출자해 설립한 국내 최초의 연금전문보험회사다. 20172분기 기준 IBK연금보험의 확정급여형 수익률은 2.01%로 생보사 평균 수익률인 1.85%보다 0.16%나 높다.

이어 미래에셋생명이 1.95%, 흥국생명 1.95%, 신한생명 1.89%, KDB생명이 1.88%로 뒤를 이었다. 확정급여형 상품을 취급하지 않는 메트라이프생명을 제외하면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동양생명으로 1.69%를 기록했다.

확정기여형 상품 가운데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생보사는 메트라이프생명이다. 직전 1년간 수익률은 4.05%로 생보 업계 평균인 2.78%보다 1.27%P 높다. KDB생명은 3.12%의 수익률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미래에셋생명 2.94%, 현대라이프생명 2.86%, 동양생명 2.72% 순이었다확정기여형 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신한생명으로 직전 1년간 수익률이 2.14%에 그쳤다.

개인형퇴직연금 역시 메트라이프생명이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메트라이프생명의 개인형퇴직연금 수익률(직전 1)4.61%로 업계 평균인 2.26%보다 2.35%나 높았다. 평균 수익률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이어 현대라이프생명이 3.16%, 교보생명 2.39%, 미래에셋생명 2.34%, IBK연금 2.23% 순이다.

신한생명은 개인형퇴직연금 수익률에서도 꼴지를 차지했따. 직전 1년간 개인형퇴직연금 수익률은 0.55%로 업계 평균(2.26%)보다 1.71%P, 1위를 차지한 메트라이프생명보다 4.06%P나 낮았다.

퇴직연금제도는 회사가 근로자에게 지급해야 하는 퇴직금을 퇴직연금사업자인 금융회사에 위탁하고 근로자 퇴직 시 일시급 또는 연금으로 지급하는 제로로 지난 200512월 도입됐다

운용 유형에 따라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으로 나뉜다. 확정급여형은 회사가 퇴직금을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해 운용하다가 근로자 퇴직시 확정 퇴직금을 근로자에게 지급하는 제도다. 운용성과에 따른 수익 발생 시 그 차익은 회사가 갖게 되며 반대로 적자 발생 시 부족한 금액은 회사가 지불한다. 반면 확정기여형은 회사가 외부 금융기관에 적립한 퇴직금을 근로자가 운용한다. 개인형퇴직연금은 퇴직 근로자가 퇴직 시 수령한 급여를 운용하거나 재직 중인 근로자가 확정급여형과 확정기여형 외에 자신의 비용으로 추가 적립해 운용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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