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21개월 만에 월 1만대 판매 모델 등장

쏘렌토 9월 1만16대 판매…중형차급에선 7년 2개월, SUV 모델로는 8년 9개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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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유성용 기자] 침체기를 겪고 있는 기아자동차에서 21개월 만에 월 1만대 판매 모델이 등장했다. 중형차급으로 범위를 좁혀보면 72개월 만의 기록이다. SUV 중에서는 89개월 만이다.

16일 기아차에 따르면 쏘렌토는 9월 한 달 동안 116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6436대 대비 55.6% 증가한 규모다. 전월 대비로도 18.8% 늘었다.

올 들어 쏘렌토의 월 평균 판매 대수는
5000대 안팎이었으나, 지난 720148월 출시된 올 뉴 쏘렌토의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한층 더 강화된 급이 다른 SUV’ 슬로건으로 출시됨에 따라 판매가 늘었다. 지난 8월에는 올 들어 처음으로 7000대를 넘어섰다.

국내 최초로 전륜
8단 자동변속기와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S)를 탑재하며 상품성이 크게 높아진 게 특징이다. 운전자는 R-MDS로 인해 민첩하고 부드러운 스티어링 성능을 느낄 수 있다.

9
1만대 돌파 기록은 쏘렌토가 20021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처음이다. 그간 최고 기록은 200249165대다.

쏘렌토의 판매 기록은 차종을 넘어 기아차 브랜드 내에서도 의미가 있다
. 전체 모델 중 월 1만대 판매 기록은 모닝이 201512157대를 기록한 이후 21개월 만이다.

경차인 모닝을 제외한 중형차급 중에서는
72개월 만에 나온 성과다. 당시 기아차 K520106월과 7월 두 달 연속 1만대 이상 판매됐다.

K5
는 기아차 실적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볼륨 모델이지만 2010년 출시 초기 이후 지금까지 1만대 실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그만큼 단일 모델의 월 1만대 판매가 어려운 셈이다. 실제 업계에서도 1만대를 베스트셀링카를 가늠하는 지표로 삼고 있다. 이를 넘어서면 흥행돌풍’, ‘선풍적 인기등의 수식어가 붙게 된다.

SUV
차량으로 더욱 좁혀보면 200812월 스포티지 이후 89개월 만이다. 현대차 SUV 모델 중에서도 월 1만대 판매는 싼타페가 유일하며, 그나마도 출시 직후 신차 효과를 받아야 가능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더 뉴 쏘렌토가 중형 SUV 시장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브랜드 명성을 이어 기아차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쏘렌토의 주력 트림인
2.0 디젤은 최고출력(ps) 186마력, 최대토크 41kgf·m의 성능을 지녔다. 연비는 13.1km/이며, 가격은 2785만 원~3350만 원이다.

sy@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