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CEO 14인, 연임-교체 갈림길...경영성적 앞에 두근두근

내년 3월까지 손해보험사 6명, 생명보험사 8명 등 총 14명 임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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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뉴스=박시연 기자] 내년 3월까지 보험업계 CEO 임기가 대거 만료되는 가운데 수장들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손해보험업계의 경우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는 만큼 연임에도 청신호가 켜진 반면 생명보험업계는 실적이 미미해 연임 보장이 어려운 상태다.

22일 데이터뉴스 인맥연구소 리더스네트워크에 따르면, 연말을 전후해 내년 3월까지 임기가 만료되는 보험사 CEO는 생명보험사 8명, 손해보험사 6명 등 총 14명이다. 업계에서는 호실적을 기록한 손보사 CEO의 경우 연임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생명보험사는 저조한 실적으로 인해 연임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우선 생보사의 경우 12월에 임기가 만료되는 홍봉성 라이나생명 대표와 신용길 KB생명 대표를 시작으로 1월 오익환 DGB생명 대표, 3월 안양수 KDB생명 대표, 권오훈 하나생명 대표,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대표, 하만덕 PCA생명 대표, 구한서 동양생명 대표 등 총 8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지난 2015년 3월 취임한 안양수 KDB생명 대표의 경우 계속된 매각 실패와 대대적인 구조조정 등 안팎으로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짐에 따라 연임이 불투명한 상태다. 특히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 2분기(-382억 원)보다 적자 규모가 확대된 -528억 원으로 집계되면서 안 대표의 연임에 적신호가 켜졌다. 당기순이익 역시 2분기 -330억 원에서 -538억 원으로 적자 규모가 63%가량 늘어났다.

오익환 DGB생명 대표이사 사장 역시 취임 이후 영업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오 대표가 취임했던 지난 2016년 DGB생명의 3분기 영업이익은 143억 원, 당기순이익은 142억 원이었다. 그러나 올해 3분기 DGB생명의 영업이익은 83억 원으로 1년 사이 42%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99억 원으로 3.3% 줄어들었다.

2015년에 취임한 신용길 KB생명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해 말 1년 연임에 성공하면서 취임 3년차를 맞이했다. KB생명의 올해 3분기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동기(134억 원)보다 73.9%% 증가한 233억 원을 기록하는 등 호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이미 한 차례 연임에 성공했고 1952년생(만65세)으로 고령인 만큼 연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태다. 


손보사의 경우 오는 1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윤배 NH농협손해보험 대표를 시작으로 3월 양종희 KB손해보험 대표, 박윤식 한화손해보험 대표, 김현수 롯데손해보험 대표, 김정남 DB손해보험 대표, 김용범 메리츠화재 대표 등 6명의 임기가 만료된다.

손보사는 자동차·실손보험료 인상 등으로 올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현재 이윤배 NH농협손보 대표이사 사장을 제외한 5명의 손보사 CEO들이 취임 첫해보다 크게 개선된 영업 실적을 내놓은 상태다.  사상최대 실적을 기대하고 있는 손보업계 CEO들의 이같은 호실적은 연임에 청신호로 작용될 것으로 분석된다.

유일하게 실적이 줄어든 NH농협손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 232억 원, 당기순이익 167억 원을 기록하면서 이 대표가 취임했던 2016년보다 영업실적이 각각 20.8%, 22.7%씩 감소했다.


si-yeon@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