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는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328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24.4% 증가했다.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견조한 트래픽을 기반으로 이자·비이자 부문의 균형 잡힌 성장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개인사업자대출을 중심으로 여신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동시에 대출 비교, 지급결제, 투자 등 플랫폼 사업을 강화하며 수익원을 다변화했다.
상반기 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한 1조6483억 원을 기록했다. 여신 성장 및 자금운용 손익 확대에 기반한 이자수익, 수수료·플랫폼 등 비이자수익이 고루 성장했다.
상반기 대출을 통한 수익(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895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해 4.8% 늘어났으며, 전체 영업수익에서 비이자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36%로 나타났다.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성장한 1696억 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32만 명,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504만 명으로 견조한 고객활동성을 유지했다. '투자탭'을 통해 투자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고, 대화형 AI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등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금융 및 생활 서비스를 꾸준히 선보인 것이 높은 고객 활동성 달성에 기여했다.
2분기 말 카카오뱅크 수신 잔액은 67조11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 대비 2조2460억 원 감소했으나, 이후 7월 한 달간 1조 원 이상이 유입되며 수신잔액은 순증으로 전환됐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선보인 외화통장, 연내 출시 예정인 외국인 서비스 등 신규 수신 상품을 지속 선보이며 수신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계획이다.
2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217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5180억 원 증가했다.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지속했다. 카카오뱅크가 2분기 신규 취급한 중·저신용 대출액은 5200억 원으로 상반기에만 약 1조 원 규모를 공급했다.
중·저신용 대출 공급과 더불어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금융 지원 노력도 이어갔다. 2분기 말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전분기 대비 2840억 원 늘어난 3조6870억 원이다.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총 여신 잔액 순증액 중 절반 가량(48%)은 개인사업자 대출이 차지했다. 카카오뱅크는 하반기에도 개인사업자 대출, 실수요자를 위한 정책금융상품과 서민금융상품 등을 중심으로 안정적인 여신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4분기 타행에서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을 이용 중인 고객이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탈 수 있는 대환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에는 부산은행과의 공동대출 출시를 시작으로 기업대출 영역 확장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포용금융과 함께 건전성도 확보했다. 2분기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51%, 0.54%로 전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하반기에도 카카오뱅크는 수수료·플랫폼 사업 다변화 및 포트폴리오 강화를 추진한다.
8월 중 카드 결제 내역과 혜택을 통합 관리할 수 있는 '결제홈' 서비스를 선보이고, 두 번째 PLCC 신용카드도 출시한다.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하기 위한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에도 힘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를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향후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대해, 지난 10여 년간 축적해온 비대면 금융 역량과 기술력을 캐피탈 시장으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태국 가상은행, 몽골 MCS그룹과의 협력 등 아시아 주요 시장에서의 글로벌 사업 확장도 순항 중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