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취재] 식품업계 오너 5년 보수 따져보니…이재현 270억 ‘최다’](/data/photos/cdn/20260835/art_1787816462.png)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주요 식품기업 오너 경영인들이 최근 5년간 적게는 50억원대에서 많게는 200억원대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CJ제일제당에서 약 270억원을 수령해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았다.
31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주요 식품기업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21~2025년 이재현 회장이 CJ제일제당에서 받은 보수는 총 269억93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에도 19억5900만 원을 수령했다.
이 회장은 CJ그룹 회장으로 CJ제일제당에서는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그룹의 중장기 경영 방향과 핵심 사업의 성장 전략을 챙기고 있다. 연간 10조원대 후반의 매출을 유지하며 국내 식품업계 최대 규모를 이어갔다. 다만 최근에는 주력 사업인 식품과 바이오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주춤했다. CJ대한통운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2024년 1조323억원에서 2025년 8612억원으로 15.2% 감소했다.
두 번째로 많은 보수를 받은 오너는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다. 담 회장의 2021~2025년 누적 보수는 141억2200만 원으로 이 회장의 절반을 조금 웃도는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14억2100만 원을 받았다. 오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8239억 원, 영업이익 298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5%, 17.9% 증가했다. 중국과 베트남, 러시아 등 해외법인의 성장이 실적 확대를 이끌었다.
3위는 김호연 빙그레 회장으로 5년간 127억6600만 원을 수령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보수는 24억200만 원으로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많았다. 빙그레는 올해 상반기 매출 7544억 원, 영업이익 835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영업이익은 107.2% 증가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웰푸드에서 최근 5년간 122억4600만 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올해 상반기 보수는 11억5100만 원이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상반기 매출 2조1831억 원, 영업이익 184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0%, 98.2% 증가했다.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해외법인의 성장이 실적을 뒷받침했다.
5위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은 2021~2025년 104억3400만 원을 수령했다. 올해 상반기 보수는 8억9400만 원이다. 보수 규모는 이 회장의 38.7% 수준이지만 같은 기간 실적 성장폭은 조사 대상 가운데 두드러졌다. 삼양식품의 매출은 2021년 6420억원에서 2025년 2조3518억원으로 266.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654억원에서 5242억원으로 701.9% 뛰었다. 불닭 브랜드의 해외 판매가 급증하면서 5년 사이 매출은 3.7배, 영업이익은 8배 수준으로 확대됐다.
신동원 농심 회장은 5년간 82억1900만 원을 받아 6위를 기록했다. 이재현 회장이 CJ제일제당에서 받은 보수의 30.4%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8억3600만 원을 수령했다. 농심은 같은 기간 매출 1조8901억 원, 영업이익 1267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31.7% 증가했다. 해외법인 성장과 수출 확대가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함영준 오뚜기 회장과 임세령 대상 부회장은 각각 57억6600만 원, 57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올해 상반기 보수는 함 회장이 6억6800만 원, 임 부회장이 6억 원이다.
오수민 기자 osm365@data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