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IB 체질개선 본격화…부동산PF 넘어 기업금융으로

수익원 다변화 집중…이달 초 조직개편 통해 기업금융본부 신설, DCM 육성 후 ECM 영역으로 사업 영역 확대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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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현대차증권이 기업금융(IB) 부문 재정비에 나서고 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익스포저를 줄이고 수익원을 다변화하며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지는 데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기업금융본부를 신설하고, IPO, M&A 등 ECM 영역으로의 사업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14일 데이터뉴스가 현대차증권의 실적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IB 부문 순영업수익은 192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291억 원) 대비 33.9% 감소했다. 부동산PF 관련 충당금 적립에 따른 기저효과에 영향을 받았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기업금융 사업을 키워왔다. 하지만 부동산PF 시장이 위축되면서 2023년 순영업수익은 전년(1353억 원) 대비 60.9% 감소한 529억 원으로 집계됐다. 부실 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부담이 본격화된 영향이다.

현대차증권은 부동산금융에 편중된 사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PF 익스포저를 축소하는 등 체질 개선을 진행해왔다. 

자기자본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저 비중은 2022년 69.0%에서 2023년 50.8%, 2024년 42.0%, 2025년 38.3%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부동산PF 익스포저 규모 자체도 2022년 8450억 원에서 지난해 말 5529억 원으로 34.6% 줄었다.

올해 상반기 자기자본 대비 비중과 규모는 30.8%, 4531억 원으로 전년 말(38.3%, 5529억 원) 대비 7.5%p, 18.1% 감소했다.

또한, 비부동산 투자 기획 발굴 확대 및 신기술투자조합 등을 통해 기업금융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차증권에 따르면, 운용 중인 펀드·조합 규모는 2024년 말 기준 총 8개, 1480억 원에서 2026년 6월 말 기준 16개, 4555억 원으로 확대됐다.

이에 힘입어 IB 부문의 순영업수익도 회복세를 보였다. 2023년 529억 원까지 하락했지만, 2024년 570억 원, 2025년 846억 원으로 상승하며, 2022년(1353억 원)의 62% 수준까지 회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순영업수익을 48.4% 늘리며 증가 속도를 끌어올렸다.

부동산 PF 관련 리스크를 줄여온 현대차증권은 수익원 다변화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조직 개편을 통해 전통 기업금융 강화 등 IB 부문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달 초 기존 단일 본부 체제였던 IB 조직을 구조화금융본부와 기업금융본부의 양대 체제로 개편했다. 기존 IB 본부에서 기업금융 기능을 분리해 별도의 본부를 신설한 것이 핵심이다.

본부 산하에는 기업금융1실과 기업금융2실을 뒀다. 1실은 중개·인수 시장을, 2실은 기업 대상 커버리지 영업 기반을 넓히는 데 집중한다.

현대차증권은 기업금융본부의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DCM(채권자본시장) 사업을 일단 육성한 후 일반 회사채 영업 및 IPO, M&A 등 ECM(주식자본시장) 영역으로 사업 범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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