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일렉트릭 3분기 만에 작년 이익 추월

3분기 누적 영업이익률 8.6%에서 11.1%로 상승…배전반 매출 119.8%·초고압변압기 106.3%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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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 LS일렉트릭 3분기 만에 작년 이익 추월…수익성 개선세

[그래픽=데이터뉴스가 추출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생성]


LS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배전반과 초고압변압기 판매를 확대하며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특히 해외 매출 확대와 고수익 프로젝트의 매출 반영으로 전력사업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

27일 데이터뉴스가 LS일렉트릭의 실적발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87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335억 원으로 131.7%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2.4%로 전년 동기(8.3%)보다 4.1%p 상승했다.

LS일렉트릭은 최근 3년간 외형 성장을 이어왔다. 매출은 2023년 4조2300억 원에서 2024년 4조5520억 원, 2025년 4조9620억 원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3250억 원에서 3900억 원, 4270억 원으로 늘었다.

올해는 실적 성장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5386억 원이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보다 1116억 원(26.1%) 많다. 누적 매출 4조8314억 원도 지난해 연간 매출의 97.4%에 달한다. 2024년과 2025년 각각 8.6%였던 영업이익률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11.1%로 높아졌다.

실적 성장은 주력인 전력사업이 이끌었다. 올해 3분기 전력사업 매출은 1조2924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68.8%를 차지했다. 전년 동기(7367억 원) 대비 75.4% 증가한 규모다. 전력사업 영업이익도 739억 원에서 1935억 원으로 161.8% 늘었다. 이에 따라 전력사업 영업이익률은 10.0%에서 15.0%로 5.0%p 상승했다.

제품별로는 배전반과 초고압변압기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3분기 배전반 매출은 5416억 원으로 전년 동기(2464억 원)보다 119.8% 증가했다. 초고압변압기 매출도 887억 원에서 1830억 원으로 106.3% 늘었다. 두 제품의 매출 합계는 7246억 원으로, 전력사업 전체 매출의 56.1%를 차지했다.

다른 전력제품도 성장세를 보였다. 배전기기 매출은 305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6% 증가했다. 전력신재생은 947억 원으로 107.2%, 중저압변압기는 931억 원으로 16.1%, 초고압 가스절연개폐장치(GIS)는 548억 원으로 76.8% 늘었다.

이 같은 제품 판매 확대에는 북미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투자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특히 배전반은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분배하는 핵심 설비로, LS일렉트릭의 주요 성장 제품이다. 회사는 미국과 국내 고수익 프로젝트 및 제품의 매출 확대가 전력사업 수익성 개선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올해 3분기 전력사업 매출에서 해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전년 동기(47%)보다 9%p 상승했다. 전력사업 매출에 해당 비중을 적용하면 해외 매출은 지난해 3분기 약 3462억 원에서 올해 3분기 약 7237억 원으로 109.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은 약 3905억 원에서 5687억 원으로 45.6%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외 매출이 모두 늘었지만 해외 성장률이 더 높아 전력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이다.

지역별로는 북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북미 매출은 약 500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약 25%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3분기 전체 연결 매출(1조8778억 원)의 약 26.6%에 해당하는 규모다. 스페인 법인과 중동 법인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20%, 61% 증가했다.

박혜연 기자 phy@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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