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신규수주, 박동욱 대표 체제서 지속 상승

9월 누적 신규수주 21조8921억 원, 취임 후 처음 20조 돌파…취임 전 대비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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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의 신규수주액이 박동욱 대표 체제서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오고 있다. 9월 누적 기준 신규수주액은 21조8921억 원으로, 취임 후 처음으로 20조 원을 돌파했다. 취임 전 2017년 대비 30.9% 상승한 수치다.

12일 데이터뉴스가 현대건설의 IR(Investor Relations) 자료를 분석한 결과, 9월 누적 기준 신규수주액이 박동욱 대표 취임 이후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 신규수주액은 박 대표 체제서 처음으로 20조원을 넘었다.

박 대표는 1962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서강대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1988년 현대건설에 입사한 후 1999년 현대자동차로 자리를 옮겼다. 2008년 현대자동차 상무, 2010년 현대자동차 전무, 2011년 12월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부사장을 거쳐 2018년 1월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에 선임됐다.


현대건설의 9월 누적 신규수주액은 2017년 16조7288억 원에서 박 대표 취임 첫 해인 2018년 15조9904억 원으로 소폭 감소했었다. 하지만 2019년 17조8443억 원의 수주를 따내며 취임 전 실적을 뛰어넘었다. 올해 신규수주액은 21조8921억 원으로 전년 대비 22.7% 대폭 증가했다. 박 대표 취임 전인 2017년과 비교하면 30.9% 늘었다.

현대건설은 박 대표 체제서 연간 수주액 목표를 늘려왔다. 올해 신규수주 목표액은 25조1000억 원(국내 12조 원, 해외 13조1000억 원)으로 설정됐다. 3분기까지 목표액의 87.2%를 채우며 목표액 달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전년 동기 대비 연간 목표액(24조1000억 원)과 목표액 달성률(74.0%)이 4.1%, 13.2%포인트씩 늘었다.

지역별로 추이를 살펴보면, 국내 신규수주액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9월말까지 국내에서 총 14조1539억 원의 신규수주를 따냈다. 전년 동기(9조233억 원) 대비 56.9% 증가한 수치다. 국내 신규수주액 규모가 10조 원을 훌쩍 넘기면서, 연간 목표액 달성에도 성공했다. 연간 신규수주 목표액 12조 원 가운데 117.9%를 채웠다. 

다만 해외 신규수주액은 전년 동기 대비 소폭 악화됐다. 9월 누적 기준 해외 신규수주액은 2019년 8조8210억 원에서 2020년 7조7382억 원으로 12.3% 줄었다. 신규수주액이 감소하면서, 목표액 달성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9월까지 연간 목표액 13조1000억 원 가운데 59.1%를 채우는 데 그쳤다.

한편, 수주잔고도 2019년 9월 말 60조9842억 원에서 올해 같은 기간 65조5623억 원으로 7.5% 증가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올해 수주잔고는 약 3.8년치의 일감으로 예정됐다.

이윤혜 기자 dbspvpt@datanews.co.kr